“회원들의 비즈니스 활성화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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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의 비즈니스 활성화가 목표”
  • 뉴질랜드타임즈
  • 승인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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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창립 모임과 함께 본격 활동 시작 … 20~30대 젊은 회원 다수 확보 방침

한국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인 벤처기업협회(KOVA)의 해외네트워크인 INKE(International Network for Korean Entrepreneurs) 오클랜드 지부가 지난 9일 오클랜드 시내 한 식당에서 창립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향후 2년간 INKE 오클랜드 지부를 이끌어갈 김현기 초대회장(카일 합동 법률 사무소 변호사·사진)을 만나 INKE 오클랜드 지부의 설립 취지와 회원모집,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먼저 INKE 오클랜드 지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 지난 2000년 발족한 INKE는 현재 전세계 17개국에 25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오클랜드 지부가 가장 최근에 창립됐다. 지난 7월 초부터 준비해 한달 만에 본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9일 창립 모임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INKE 지부는 국가 기반이 아닌 지역 기반으로 현재는 오클랜드 지부가 뉴질랜드를 대표하고 있는 셈이다.

- INKE 오클랜드 지부 창립 배경은.
▲ 뉴질랜드 교민 역사는 13년 여에 불과하지만 교민 경제 활동 및 인력 시장은 매우 활성화 돼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위한 인맥이 부족하고 교민 기업 상호간, 세계 한인 기업간 네트워크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경제 규모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에는 교민 2세들의 취업문제도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 INKE 오클랜드 지부의 창립은 바로 이 같은 교민 경제 상황을 기본 배경으로 하고 있다.

- 활동 방향이 궁금하다.
▲ INKE 오클랜드 지부는 회원들 개개인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첫째, INKE 오클랜드 지부 회원들간 상호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예를 들어 법률 조언이 필요하다면 회원 중 변호사를 통해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둘째, 오클랜드 지부 설립과 동시에 전세계 25개 지부 회원간 네트워크가 형성, 인적 자원 및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게 된다. 향후 타 지부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 우리 회원들 중 젊은 인력을 영국, 미국 등 해외에 취업시키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현지 벤처기업협회 및 벤처 캐피탈과 교류할 수 있는 연결 통로를 제공한다.

-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는가.
▲ 기본 활동은 모두 분과별로 진행된다. 현재 IT, 유통, 미디어(영화 포함), 컨설팅 등 4개의 분과로 나뉘어 있으며 분과별로 팀장을 두고 각 팀장이 이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오클랜드 지부는 IT분과 비중이 50%로 타 지부(95%)에 비해 적은 편이다. 물론 IT 산업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IT쪽으로 한정 지어 활동을 전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업은 컨텐츠가 무엇이냐가 관건이기도 하지만 유통, 마케팅, 홍보 등의 지원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분과별로 적절한 지원을 받아 서로 상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각 회원들이 공동으로 수익 사업 형태의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다.

- 뉴질랜드의 벤처 창업 현황은 어떠한가.
▲ 주지하다시피 뉴질랜드의 창업 환경은 세계 최상이다. 예를 들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Woosh’는 벤처 협회 및 캐피탈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대표적 벤처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한국 교민들은 언어능력과 경험, 인맥 부족으로 벤처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NKE 오클랜드 지부는 이처럼 창업 의욕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에게도 길을 제시해 주고자 한다.

- 현재까지의 회원 현황을 알려달라.
▲ 일단 정회원 13명, 특별회원 2명, 자문위원 3명 등 총 18명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약 50명 이상의 회원 모집을 예상하고 있으며 특별히 준회원 형식의 학생 회원도 모집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는 타 협회와 달리 회원 연령층을 최대한 확대, 20~30대 젊은 층을 회원으로 다수 확보할 방침이다.

회원 등록은 각 분과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학력, 나이 등 특별한 제한 조건은 없으나 규정상 이사회에서 단 한명이라도 반대의사를 표할 경우 회원 등록이 어렵다. 그러나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기존 회원의 반대가 있을 리 없으므로 크게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 정회원, 특별회원, 준회원의 기준은 무엇인가.
▲ 정회원 기준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INKE 오클랜드 지부 활동에 공헌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특별회원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현지 외국인이 INKE 오클랜드 지부의 회원으로 활동하고자 할 경우, 혹은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의 회원 등록 시 특별회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정회원, 특별회원은 현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에 국한되므로 향후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중인 학생들은 준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일종의 트레이닝을 거쳐 향후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참고로 최근 참석한 OKTA주최 BLS(차세대 경영자 학교)에서 교민 자녀들의 벤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 회원간 모임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 전체 회원간 모임은 1년에 3~4회 정도 있을 예정이며 각 분과별 모임은 한 달에 한번 꼴로 진행된다. 그 외 이사회를 통한 의사 결정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는 친목 형태의 모임보다는 실질적인 활동을 위한 모임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오는 10월 13, 14일 양일간 서울에서의 INKE 총회에 참석한 이후 10월말까지 각 분과별 추진 프로젝트 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 홈페이지: www.inke.org/ 이메일: hyounkee@keil-law.co.nz/ 021~420~422

정한진 기자/ collins@nz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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