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노대통령 '이중국적 적극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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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노대통령 '이중국적 적극 수용'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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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뉴욕지사 이준환 기자의 <방미 노대통령 '이중국적 적극 수용'> 이라는 기사를 보내드립니다.
동포여러분들에게 관심있는 소식이 되길 빕니다.



방미 노대통령 '이중국적 적극 수용'


“장관을 임명하는데 자녀의 국적, 공직자의 이중국적 등이 장애사유가 되고 있습니다.

6백만 재외동포가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것이 한국 공직자 인선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적 손실인 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면서 인식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

뉴욕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맨해튼 50 스트리트에 소재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이중국적 문제를 적극 수용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JFK공항에 도착, 6박7일간의 방미 일정중 첫번째 행사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제도를 바라보는 인식이 중요하고 한국이 개방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문제가 된 장관의 국적 문제는 견디어 나가면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법 개정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로 답을 하기 보다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방향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재외동포들이 이전보다 불편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자유스런 활동이 보장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혀 참석자 7백여명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과 함께 북핵문제는 평화적 방법에 의해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안정에는 소중한 만큼 신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정치적인 상징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의 동의없이 변화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용산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협력하되 미 제2사단 재배치 문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한국민이 안보에 불안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현 위치에 주둔하도록 미 정부에 부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제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칙과 신뢰를 존중하고 공정한 거래, 편가르기식 투쟁 지양, 상호인정하는 대화와 타협 등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동북아지역의 중심국가로 성장하고 임기가 끝날 때는 국가투명도가 세계 20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욕지사〓이준환 기자>

입력시간 :2003. 05. 11   2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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