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무대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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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무대위에
  • euko24
  • 승인 200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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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페라 춘향전이 독일 공연에 나선다.

사단법인 베세토 오페라단(이사장 강화자)은 오는 10월 21일, 22일 이틀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 위치한 알테 오퍼극장에서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한다.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대표적 고전으로써 1948년 현재명 선생이 한국 최초로 작곡한 창작오페라이며 베세토 오페라단은 중국, 일본 공연에 이어 2005년 독일에서 세계적인 도서전 행사기간 중 전 각 국에서 모인 30 만 명의 참관인과 1만3천명의 각 외국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페라 춘향전으로 한국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베세토 오페라단의 독일 공연에는 춘향역으로 미국 시티 오페라에서 활약하다 귀국한 프리 마돈나 소프라노 문혜원(연세대 교수), 재독일 성악가 소프라노 서경희가 출연하며 이도령역으로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성악가 테너 김영철, 월매 메조 소프라노 강화자, 이우순, 향단 이아네스, 방자 김주권 변사또 우주호, 운봉 정성락 등 한국 성악가와 서울 필하모니 합창단, 안무 김백봉 무용단 등이 출연하며 지휘에는 최승한 (연세대 교수)씨가 맡는다.

사랑을 주제로 하는 걸작으로 서양의 <로미오와 쥴리엣>이 있다면 한국에는 <춘향전>이 있다는 강화자 이사장은 이번 공연에 연출을 맡으면서 춘향전 원본을 최대한 살려나가면서 동서양의 모든 오페라 팬들에게 재미있고 예술적인 감동의 오페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상의 우아함과 화려한 색채, 고전무용의 아름다운 율동, 장고와 북 등 한국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민속과 풍물 등이 등장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독특한 개성미가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세토 오페라단의 춘향전 공연은 2002년 일본 동경문화회관에서 일본 황실가족과 정부인사들을 포함하여 3000여명의 관객들이 애달픈 춘향의 아리아에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일본 성악가들이 직접 한국말로 노래하여 재일동포들의 가슴을 감동시킨바 있다. 또한 중국 북경 보리국제극장에서 올린 춘향전에는 3000여 중국인들이 춘향과 이도령의 애틋한 사랑에 일희일비하는 웃고 울린 작품으로 중국 현지에서 크나큰 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 공연에서 베세토 오페라단은 중국 성악가들과 일본 성악가들이 모든 가사와 대사를 한국말로 노래하며 연기함으로써 한국 가락의 훌륭함이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었다.

베세토 오페라단(BeSeTo)은 베이징, 서울, 토꾜의 줄임말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음악으로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시작된 오페라단이며 지금은 한․중․일은 물론 해외로 한국 오페라를 역수출하는 활발한 해외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 일본, 중국, 2003년 우크라이나 오데사, 키에프, 2004년 책코 프라하 등에서 성공적인 공연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문화훈장, 한국 비평가협회가 수여하는 한국 음악가상을 받았으며, 프라하 극장과의 자매결연으로 한국과 책코와의 교환공연 등을 해오고 있다.

이제 베세토 오페라단은 Be(베를린)Se(서울)To(토론토)로 이어지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국제적인 오페라 실크로드를 전개해야 한다는 뉴베세토 컨셒을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으며 이미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3년 동안 모차르트 <마술피리>작품으로 독일의 연출가 및 성악가들을 초청하여 3년 연속 좌석매진, 단일 작품 최장공연 등의 실적을 쌓으면서 독일과의 오페라 교류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오페라단이다.

독일/ euko24.com 김홍민 bogykim@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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