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소리방송사 60주년]조선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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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소리방송사 60주년]조선은 하나다
  • 신성준
  • 승인 200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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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소리방송사가 전 세계 한인동포들을 향해...
러시아의 소리 방송사가 한국어방송으로 개국한지 올해로 60주년이 됐다. 본사는 한국어 라디오 방송으로 전 세계 한인동포들에게 고국소식,러시아동포소식,이산가족등을 다양하게 전파하고 있다. 60주년을 맞는 방송사에는 남북이 어우러진 분위기에서 러시아 외무 한국어담당, 아시아국장, 부국장, 각계 언론사들이 참석해"모국의 언어와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노력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하며 "한반도가 하루 빨리 통일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덧 붙였다. 이날 방송국의 꽃으로 불리는 김영란 북한아나운서는"분단된 상황에서 러시아는 조선방송을 중요시 합니다.서로 다른 사상으로 남과 북이 근무하는 곳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 되고 있다"며"내부적인 업무 속에는 통일되지 않은 언어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민족이라는 공통점에서 서로 이해하고, 서로 돕고, 좋은 점만 찾습니다. 우리는 한민족이기에 가능하며 앞으로 평화통일로 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어부에서 30년간 근무한 미하일 뻬뜨로비치(러시아)는 논평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조선 국민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아름다운 금강산,묘향산에 매료되었다"며 "반도가 하루빨리 통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75년부터 러시아 국영 소리방송사에 입사,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86년부터 91년까지 북한 특파원 경험과 한국을 5차례 해외동포회의차 방문하는등 남북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어방송부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번역담당 노치근씨다.그는 번역과 아나운서로 73년부터 국영방송사에 입사된 러시아 동포다.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러시아는 조선을 중립적 자세에서 방송을 유도합니다. 특히 방송전파, 편집, 보도내용들은 편집부에서 결정하지요.예를들면 "북조선(북한),한국(남한)"이란 용어는 없습니다. 단 "조선"이란 용어로 통일하며 각종기사 내용들은 편집과정에서 남과 북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된 용어를 선택해 방송한다."고 전한다. "최근 들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일본, 독일, 중국, 영국 등지에서는 청취자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어 방송은 아직까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아쉽지만 앞으로 많은 청취자 확보를 위해선 노력해여 할 과제로 남아 있다"는 김일우 한국 아나운서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사는 1945년 8월18일 개국되어 전 세계160개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전파되고 있으며 한국어부는 하루3회 거쳐 총30분 방송, 러시아, CIS(독립국가연합),전 세계 지역에까지 시사, 논평, 러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스포츠소식등을 보내고 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인은 러시아5명, 북한2명, 고려인3명, 한국1명으로 러시아 국영방송사 직원으로 채용돼 있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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