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ARD-TV, 북한 취재기 “위대한 수령을 위한 궁핍”
상태바
獨ARD-TV, 북한 취재기 “위대한 수령을 위한 궁핍”
  • 유코24
  • 승인 2005.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제1공영방송인 ARD의 해외특파원르포 프로그램인 ‘세계의 거울(Weltspiegel)’은 7월 24일(일요일 현지시간: 19:40분, 한국시간 25일 02시 40분)에 마리오 슈미트 동경특파원의 리포트로 북한에 대해 보도하였다.

마리오 슈미트 특파원과 2명의 카메라맨은 동경을 출발 북경을 거쳐 열차편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며, 요녕성 안동에서 신의주-용천을 거쳐 평양까지 방문하였는데 동 취재는 독일이 2006년 월드컵 개최국가라는 특별한 행사를 계기로 북한이 특별히 허가한 것이라고 취재 동기를 밝혔다.

전 세계 화제의 현장을 주로 보도하는 ‘세계의 거울’에서 북한 관련 소식은 총 6분 동안 방송이 되었다.

이날 방송된 내용을 살펴보면 평양근교에 중국에서 자본을 투자하여 유리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 유리공장 건설에는 군인들도 동원되고 있었고 화면을 통해 보여준 근교의 산업시설들은 낙후한데다 공장굴뚝에서는 연기조차 나오지 않고 있었다.

북한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업시설의 가동중단 사태는 감추어질 수 없으리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설사 가동되는 공장이더라도 한달 급여가 겨우 1유로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도 전했다.

중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으며, 수많은 차량들이 엔진고장 등으로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두 걸어 다니고 있었으며 기차는 가끔 지나다니고, 자전거마저도 사치품이 되어 북한 사람들은 자국 내에서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고, 외부와는 완전 차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용천 취재 화면을 통하여 지난 4월에 석유와 비료를 실은 기차가 폭발하는 사고로 161명이 죽고, 30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국제사회의 원조로 용천의 사고현장은 완전 복귀되었음도 전했다.

또한 기자는 동 사고가 나기 직전에 김정일이 이 도시를 지나갔으며 남쪽의 언론들은 김정일에 대한 암살계획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아무도 이에 대해 거론하지 않고 있으며 독일의 국제구호기구의 도움으로 용천의 탁아소와 유치원이 재건되었다고 한다.

ARD팀은 독일이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이유로 특별촬영허가를 받았으나, 용천의 아이들은 2006년 월드컵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지도 모르고 있었으며 유치원 선생은 유치원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며, 아무도 굶지는 않는다고 말한 인터뷰 기사도 소개하였다.

한편 기자는 취재여행의 종착점은 평양이었으며 모두가 굶주린 도시 평양에는 아마도 핵폭탄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듯하다고 마무리를 하였다.

ARD방송의 ‘세계의 거울’은 오는 8월7일(일요일, 현지시간: 19:20, 한국시간 8월8일 02시 20분에 한국의 정신대 생존자들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