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 임용되는 윤성식 교민
상태바
변호사로 임용되는 윤성식 교민
  • 넷질랜드
  • 승인 2005.07.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리뷰 금주 탐방은 7월 1일 뉴질랜드의 공인 변호사로 임용되는 윤성식(마이클 윤) 교민을 만나 보았습니다.


Q. 먼저 모르시는 교민들을 위해 개인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93년에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 부모님 (윤경한, 최경숙 교민)과 누님 한 분과 함께 이곳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세인트 베데스(St. Bede’s) 칼리지를 졸업하고 캔터베리 대학에서 처음에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었습니다. 2002년에 경영학을 마치고 평소 재미있게 생각하던 법학을 계속해 2004년에 법학 공부를 마치고 이번에 변호사로 임용되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변호사를 지망한 계기라면?
A. 대학에서 3가지 분야(경제, 경영, 법)를 공부하다가 법학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또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도 있을 것 같았고요, 아무튼 변호사 실무 교육과 무료 법률센터에서 자원봉사 등을 하다 보니까 변호사 일을 참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뉴질랜드에서 변호사가 될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A. 우선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야 되고, 재학 중 변호사 윤리에 대한 과목은 필수로 수강해야 합니다. 졸업 후 IPLS와 같은 변호사 연수기관에서 14주 정도 교육을 받고 시험 등을 치릅니다. 그 후 변호사 신청자격이 생기면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 곳 변호사 협회에서 신원조회나 다른 변호사들에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임용식(admission)을 하게 됩니다. 과속 운전이나 정신적인 문제 등도 검증을 하는 것 같더군요.

Q. 위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이번 7월 1일에 법원에서 임용식을 하게 되는 거지요?
A. 그렇습니다. 7월 1일에 이 곳 법원의 High Court에서 오전 25명, 오후 25명의 신임 변호사가 임용됩니다. 이런 임용식은 일년에 두 번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변호사 활동을 할 예정입니까?
A. 우선은 법률회사에 취업을 해야겠지요. 아직 정해진 곳은 없지만 임용식 후 여러 곳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장래에는 법정에서 변론하는 법정변호사가 되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더 배워야 할 것이 한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법률회사에서 비즈니스 관계 일부터 배워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 장래에는 법률회사(로펌)를 한국인 직원들과 함께 직접 운영해 보는 것도 꿈입니다. 7월부터는 이 곳 한인회에서, 반드시 변호사로서가 아니더라도 제 힘이 되는 한 자원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Q. 변호사 되기까지 어려웠던 점 힘든 점은 없었는지요?
A. 아무래도 영어가 어려웠습니다. 법학 관련 수업을 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토론 등을 할 때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실제 법정에 서기 전에 이런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뛰어 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교민들에게는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나중에는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법을 공부하는 후배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지금 캔터베리 대학에도 법을 전공하는 한국 학생이 10명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선은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모의 재판이나 클라이언트 인터뷰 등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행사는 대부분 큰 법률회사들이 후원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구직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재학 중 법과 관계된 각종 기관에서의 자원봉사를 꼭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훗날 여러 가지로 실무적인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회사에 이력서도 부지런히 내고요.

Q. 마지막으로 교민들께 한마디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A. 아직은 많이 모자라지만 변호사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힘이 닿는 한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