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잡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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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잡은 한국인
  • 겨레일보
  • 승인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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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일보 www.koreans.ru>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한 한국교민이 경찰을 사칭하며 차량을 이용 금품을 뜯고 다니는 강도를 발견하고 지난 금요일  7월 1일 저녁 12시경 모호텔에서 격투 끝에 잡아서 러시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번에 잡힌 강도는 주글리에 3인조로 짜여있는 강도단중 1명. 모스크바에서 사업을 하는 J(30세)씨는 이날 오전2시 이들 강도단에 당한 경험이 있어 순간적으로 이들을 호텔에서 발견하고는 격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J씨는 이날 오후 2시 강도단이 자신의 차를 따라붙었고 한국말로 차를 세우라고 말해 차를 세웠으나 사복을 입고 신분증을 꺼내며 경찰이라고 말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강도임을 느꼈고 차량에 번호판도 없어 소리치고 반항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말했다.

또 J씨는 이들이 이용하는 차가 밖에서 잘 안보이게 선텐이 되어 있고 안에서 트렁크와 뒷좌석이 연결되어 있어 공범이 쉽게 나올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최근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모호텔 근처에서는 한국인들이 지나가는 일반 차량을 택시로 이용하다가 금품을 털리는 사례가 있어 왔다.

러 경찰측은 요즘 모스크바 차량강도  등 사건이 빈번해 이번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이 아닌지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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