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05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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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05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부쳐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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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회장 대회가 이달 12일 부터 14일 까지  서울서 열리게 된다. 지난 2000년부터 열려온 대회는 올해도 그 규모가 적지 않아  미국, 일본, 중국 등 50여 개 국에서 250명 규모의 한인회장이 참가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디 내실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바람을 전해본다.

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은  대회 목적을 한민족 공영을 위한 공동체 구축 기반조성으로 한다고 공언하는 한편 동포사회 정체성 확립 등 공통 관심사 협의와 네트워크 구축환경 등의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인회장들은 외교부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국적법과 병역법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동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국무총리를 비롯 외교통상부 장관, 문화관광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이 동포 정책을 설명하고 국내 상황 전반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있게 될 예정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지난 1년 제반 동포문제의 진전이 전혀 없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지난해 이맘 때 열렸던 한인회장 대회에서 발표됐던 결의문을 살펴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당시 한인회장들은 한반도 평화문제와 연관된 북한 핵문제며 재외국민 기본법등 광범한 제반 문제를 거론한바 있다. 요약하면  1.북핵문제 2. 재외국민기본법 제정 3. 재외동포 참정권, 4. 재외동포와 관련한 병역법. 5. 재일동포들의 현지 참정권. 6. 각지역 2세 교육에 대한 지원, 7.멕시코, 러시아 등 현지 기념사업에 대한 지원 8. 재외동포재단의 동포청 승격등 8가지 였다.

당시 현안이 거의 망라 됐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만약 올해 같은 형식의 결의문을 만든다면 단기 한시적 요구였던 7항을 제외하고는 전 항목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전혀 어색하거나 적절치 않은 항목이 없다.

4항 재외동포와 관련한 병역법이 오히려 동포들의 전반적 권익이나 바람과는 다른 방향에서 진행형의 현안으로 떠올라 있는 등  그동안 제반 동포 문제 가운데 해결된 사안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얘기와 통하는 것이다.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이번 대회에서는 이런 점도 진지히게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세계 한인회장 대회가  국내외동포의 공동번영을 위한 '한민족 공동체'의 형성, 한민족의 성장과 잠재력의 창출에 의한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에의 기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외기반 조성, 동포사회의 현안문제 해소 방안과 국내외 동포간의 교류 활성화, 전세계 한인회의 네트워크를 통한 재외동포의 참여확대와 모국발전에의 기여라는 당초의 목적과의의에 부합 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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