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태권도 붐 일르킨 황대진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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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태권도 붐 일르킨 황대진 사범
  • 신성준
  • 승인 200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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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태권도에 푹 빠지다
   
▲ 황대진(64세, 핀란드 태권도 연맹 명예회장, 공인9단)회장
필자는 핀란드를 방문해 태권도로 황부지를 개척한 황대진(64세,핀란드 태권도연맹 명예회장,국제공인9단)회장을 만났다.

황회장은"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내에 태권도 부를 설립해 의원들이 도복을 입고 훈련하는 장면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을것"이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핀란드전역으로 보급된 태권도 회원은 약4만명, 올림픽참가에서도 메달권에 진입되고 있어 체육계의 최대 관심 종목이 되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온 공로를 황회장에 부여한 핀란드정부는 지난 2001년 대통령사자훈장, 2004년 문화부 장관상과 시민권까지 부여 했다. 올해로 26년째를 맞는 그는 "우리나라 태권도가 자랑스럽게만 느껴진다며 자신의 생애에 가장 큰 보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핀란드 태권도협회를 맡고 있는 마르끄고스끼(현, 국회 부의장/중노당)의원이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부회장은 황씨의 아들(30세, 공인5단, 국제심판)이 2년 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강생은 국회의원들로 구성돼 약20여명이 매일 같이 도장의 열기를 달구고 있다.

그동안 황회장이 걸어온 전설적인 과거를 들어보면 선천적으로 강인한 체력이 그의 큰 유산이었다. 그는 한때 63년도 "태수도" 국가 대표1호다. 당시 인천 동산중.고 시절 3년간 우승,공수부대에서도 전군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미8군 특수 부대에서는 맹위를 떨친 천하무적 철인으로도 불리었다. 지금도 예순이 넘어선 나이지만 체력관리가 잘되어 10여명쯤은 넉끈히 해치울 수 있어 보였다.

핀란드에 정착하기 전 89년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핀란드에까지 여러나라를 돌면서 종주국다운 면모를 과시, 각종언론매체와 TV에 전파되기도 했다. 지금도 핀란드 체육계뿐 아니라 국민들에까지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정계, 재계, 학계,체육계와의 인맥이 탄탄한 황회장은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의 발전을 이루는데 민간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국내의 정치인이나 경제인이 핀란드를 방문할때면 그를 통해 각계인사들을 쉽게 만난다는 후문이다.

또한 91년부터 창립된 한인회에서 2005년도 까지 약15년간 한인회장직을 맡아 왔다.황회장은 "앞으로 한국과 핀란드간 발전을 도모하는 가교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핀란드에는 한인 약120명중 한국여성 20명,고려인 여성30명이며 대부분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주핀란드대사관, 코트라,지상사, 유학생, 일반을 합쳐 70명 정도 꼽는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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