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자유대학, 임시 학사과정 한국학과 2005년 겨울학기부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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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자유대학, 임시 학사과정 한국학과 2005년 겨울학기부터 출범
  • 김 도미니카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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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 대학 정식 한국학과와 용해 후 4년만에
다가오는 2005년 겨울학기에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임시 학사과정 한국학과가 출범한다.

1학기 과정과 3학기 과정만이 설치되어 있다. 타 대학에서 한국학을 공부한 학생은 3학기로만 등록이 가능하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사를 교양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1954년 서울 외국어 대학에서 독문학과장으로 있을 때 두었던 제자들이 대한민국 전국에 걸쳐 독문학교수를 하고 있는 전희수 교수님이 1964년 베를린 자유대학에 전임으로 오시면서 시작되었다. 3월 22일 전희수 교수님과 통화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964년, 초창기 때에는 한국인과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만이 한국어와 한국사에 흥미를 가지고 한국말을 배웠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21년 한국학강의를 하는 동안에 한국학이 정식학과로 출범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1980초에 있었었다. 하지만 이 기회는 한국학의 학문적인 필요성을 대학에 알리고 한국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과 설치를 뒷받침해 줄 수 있었던 동아시아학계 교수들의 부족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때 당시 일본학과 교수였던 박승조 교수는 자유대학 동아시아연구과장으로 중국학과, 일본학과와 일본학과부설 한국학과의 총 책임을 맡고 있었다.

일본학과에 부설된 한국학과는 내가 1985년 정년퇴직을 한 후 독일인 차브로브스키 씨가 이어 받았다. 오늘날 독일에 대우, 현대 자동차, 또 삼성 같은 한국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독일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존재성이 알려지고 재인식되었다. 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를린 자유대학한국과가 석. 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정식학과로 출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나라는 자유대학 한국학과에 적극적인 국가적 재정후원을 하고 인재양성에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과 친족관계가 없는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가진 국가로서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학을 확고하게 지원하는 베를린 자유대학소속의 동아시아학계의 교수들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독일 대학들의 재정문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명문대학은 학문적인 필요성을 근본으로 하여 정식학과를 출범시키기 때문이다“

베를린 운터덴 닌덴(옛 동베를린 중앙) 거리에 자리잡고 있고 몇 십 년 동안 석. 박사과정 정식한국학과를 운영해 온 훔볼트 대학은 통독 후 자유대학과 함께 베를린 시에 “한국학과 운영방침계획서”를 제출해야 했다.

베를린 시 행정부는 자유대학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방안을 구축했다는 결정을 하여 훔볼트 대학 한국학과는 자유대학에 용해되었다. 그 때 훔볼트 대학에 등록된 한국학학생들은 자유대학에 등록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4년 동안 자유대학 정식한국학과를 출범을 기다려야 했다.

한국학을 전공하고 2001년에서 2004년까지 서울 외국어대학에서 강의했으며, 2004년 한국학과 임시학과장으로 독. 한 번역과 한국사강의를 하였고 2005년 여름학기동안 현 한국학과학생들을 함양하고 지망생을 성실이 배양하고 있는 홀머 브로스홀로스 박사는
“임시(BA) 학사과정한국학과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학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훔볼트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기 시작하여 자유대학의 한국학과 설치를 학수고대한 죤 폴락 학생은 “우연히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국학을 시작했는데 강의가 재미있고, 한국에 꼭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다, 또한 비록 학사과정이지만 지망생이 독일 전국에서 자유대학으로 몰려와 2006년부터는 임시가 아닌 정식한국학과로 확정 되였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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