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제품 불매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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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국제품 불매운동 확산
  • 김원희
  • 승인 200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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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음식업소에서는 Heinz-Ketchup을 금지한다. 음료수로 콜라는 주문을 받지 않는다.  미국 비디오와 영화들이 갑자기 찬서리를 맞는다. Esso(미국의 Exxon Mobil이 유럽에서 에소라는 이름을 씀) 주유소앞에서 사람들이 기름은 사지 않고 대신 시위를 벌인다. 개전이후 독일에서는 미국제품불매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평화운동가들은 현대첨단기술발전의 혜택을 보고 있다. 그들은 SMS와 이메일로 금지목록을 손쉽게 많은 대중들에게 확산시킨다. 불매목록에는 330개의 회사와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

녹색당 홈페이지에서는 묻는다.

"엄청난 양의 대량살상무기에 접근할 수 있는 미친놈에 반대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답은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불매하는 것이다.
"Kauf keine Waren und Dienstleistungen aus den USA."

본의 주점 운영자 Bruno Kessler는 자기 크나이페에서 모든 미국 제품을 없애버렸다. 미국 위스키와 코카콜라는 더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물론 손님들에게는 가게대문에 이미 전쟁을 반대한다는 말과 함께 보이코트에 대해 환기시켜 두었다.

함부르크에서는 수많은 프랑스식 레스토랑들이 케찹이나 쌀, 위스키나 콜라와 같은 미국제품들을 메뉴판에서 없애 버렸다. 이는 미국정부의 전쟁노선에 대한 항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또한 미국 일부지역에서 프랑스제품을 보이코트하는 데 따르는 복수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은 프랑스 치즈와 포도주를 불매하고 있다며 셈셈이라고 프랑스 요리사 Louis Bouillon은 자신의 불매조치를 설명했다.
  
#그림2

한 자전거제조업체도 미국제품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업체사장 뮐러는 보이코트당한 미국부품공급업자가 미국정부에 공식항의하기를 희망한다. 공급업체중에 자신들도 반전임을 밝힌 업체에게는 다시 부품을 구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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