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사얍 간부 형무소 점거 27시간 대치, 가담자 22명 전원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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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사얍 간부 형무소 점거 27시간 대치, 가담자 22명 전원사살
  • 장기만
  • 승인 2005.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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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 이슬라미아와 연결된 테러조직원들이 수감도중 탈옥을 기도했던 주모자 전원 사살

경찰과 국군 연합 부대는 대치 27시간이 지난 15일 아침, 14일 타귁시 비쿠탄의 바곤 디와 기지내 형무소 탈옥을 시도한 아부사얍 그룹(ASG) 멤버(탈옥 가담자)에 대한 전면공격을 개시, 아부사얍의 간부 3명을 포함한 죄수 22명을 살해, 경관 1명이 사망했다.

정보통에 의하면, 바곤 디와에는 100명 이상의 아부사얍 멤버가 수감되고 있지만, 탈옥을 주도했던 이들은 10명내외 라고 한다. 레이에스 내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교섭단은, 강행 돌입을 결정할 때까지 26시간 이상 교섭을 계속했지만, 아부사얍 죄수들은 간수로부터 빼앗은 무기를 버리고 투항을 거부했다.

경찰은 TV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4일, 간수 3명과 아부사얍 멤버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곤 디와 기지의 탈옥 소동은, 어제(14일)밤 교섭에 참여한 정부군이,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 인권보호, 미디어와의 회견, 적절한 약품과 식사의 제공, 가족등과 면회할 권리 지속을 요구 하는 아부사얍측 요구 수락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아부사얍의 멤버는 생각을 바꾸어 투항을 거부, 대치 상황이 24시간 이상 지속되었으며 정부군은 오늘(15일) 아침 강경 돌입을 단행했다.

공격전, 내무부의 레이에스 장관은 기자단에게, 정부군은 아부사얍이 투항할 수 있도록 15분의 유예를 주었다고 말했다. 아부사얍 멤버가 수감되어 있던 곳에서는??권총 8정, 수류탄 2개, 개조 폭탄 몇 개를 발견했다. 이번 강행 돌입에 대해 라손 메트로마닐라 경찰서장은, 끝까지 설득을 시도, 일방적인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진압 후 아로요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에서는 테러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중죄수들에 대한 보안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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