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 대신 애니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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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지수 대신 애니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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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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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6 (일) 03:24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기사보기
빅맥지수 대신 애니콜지수(?)
<아이뉴스24>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삼성전자 휴대폰을 아시아 11개국의 물가수준과 구매력 등을 비교, 평가하는 지수로 사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3월 4∼6일자 주말특집판인 퍼스널 저널 섹션 2면의 '명품 가격 비교코너'에서 삼성전자의 빅 히트 모델 'SGH-E800'을 가격 비교의 지수로 사용했다.

퍼스널 저널 섹션에 1주일에 한 번씩 게재되는 '명품 가격 비교 코너'는 세계적 브랜드의 제품이 아시아 11개국에서 팔리는 소비자 가격을 현지 화폐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소개하는 코너. 아시아 각국의 물가수준과 구매력 등을 비교하는 한편 어느 나라에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지 보여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의 제품이 이 코너에서 지수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하인즈 케찹, 기네스 맥주, 롤렉스 시계 등이 비교 지수로 사용됐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는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세계 각국 도시 물가와 통화 가치를 비교해 발표하는 빅맥 지수에서 미국 맥도널드의 햄버거 제품인 빅맥이 사용되는 것도 빅맥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보편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우리 휴대폰이 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의 가격비교 코너에 등장한 것은 우리 휴대폰이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월드 베스트 제품의 반열에 올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GH-E800이 등장한 애니콜 지수에 따르면 소비자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로는 호주 시드니(683달러)로 조사됐고 가장 낮은 도시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398달러)였다. 중국의 상하이는 573달러로 세 번째로 가격이 높았으며, 싱가포르(483달러), 홍콩(465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도쿄는 예상과 달리 428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SGH-E800은 안테나가 내장된 인테나폰 형태의 30만 화소 슬라이드업 카메라폰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 덕분에 지난해 출시된 후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팔린 빅 히트 제품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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