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베이는 바이어의 큰 골치거리이다. 지금까지 8400개의 소송이 제기되었다. 5백개의 소송은 법정밖에서 해결이 되었지만 아직도 8천건에 이르는 무더기소송이 기다리고 있다. 바이어는 이 5백건의 해결을 위해 1억4천유로를 썼다.
이번 소송에서는 82세 노인이 리포베이가 근육위축을 야기시켰다면서 바이어에 무려 5억6천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번 첫판결이 나머지 재판의 가이드라인이 된다는 점에서 바이어 기업의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좋을 이 재판이 크게 세간의 주목을 끌었고, 만일의 경우 모두 약 1백억유로로 예상되는 엄청난 액수의 보상금 때문에 연초에 바이어의 주식은 50%가량 떨어졌다.
바이어는 2001년 리포베이를 시장에서 거두어 들였다. 이 약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근육수축을 가져오는 부작용이 있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전세계적으로 1백건정도의 사망건이 이 약의 부작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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