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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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5.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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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주최, 한미동맹 70주년도 함께 기념

7살 어린이부터 93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한인동포 300여명 참가
지난 5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지난 5월 20일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미주 한인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지난 5월 20일 미국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미주 한인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7살 어린이부터 93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동포 300여명이 참가했다.  

마라톤 구간은 크게 한인타운 구간과 우정의종각 구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인타운 구간은 ▲한인역사를 기억하는 의미로 LA 한인사회의 중심인 ‘LA한인회’ ▲미주지역 초기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 있는 ‘로즈데일공원묘지’ ▲미주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대한인국민회기념관’을 잇는 4마일 거리다. 이어서 한미동맹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약 1마일 거리의 해안가 도로를 주파해 우정의종각에 마련된 종착점에 도착하면 모든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다. 

지난 5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지난 5월 20일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미주 한인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LA한인회) 

오후 2시 LA한인타운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웨스턴 길을 LA교통국에서 전면 통제한 가운데,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기념 티셔츠를 입고 번호표를 부착한 후 도로 위에 준비를 시작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캐런 베스 LA시장, 헤더허트 10지구 시의원, 존 리 12지구 시의원, 김영완 주LA총영사,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 등이 축사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축하하며 마라톤 참가자들의 무사 완주를 기원했다.

지난 5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지난 5월 20일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미주 한인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LA한인회) 

이어서 준비운동 후 구호에 맞춰 오후 2시 30분 마라톤이 시작됐다. LA경찰국의 호위 차량과 LA소방국 앰뷸런스가 마라톤 행렬을 뒤따르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지원했다.  

첫 경유지인 로즈데일공원묘지에서는 독립유공자 7명에 대한 설명과 헌화, 묵념의 시간이 있었고, 두 번째 경유지인 대한인국민회기념관에서는 대한인국민회의 역할과 전시자료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지난 5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지난 5월 20일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미주 한인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두 번째 경유지인 대한인국민회기념관 (사진 LA한인회) 

이후 LA카운티와 나성영락교회의 협조로 마련된 대형버스에 탑승한 참가자들은 우정의종각으로 이동, 마지막 1마일 해안가도로를 지나 우정의종각에 마련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마라톤 구간을 완주했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축하공연과 평화를 기원하는 50마리의 비둘기 날리기 행사, 우정의타종식 등으로 이날 행사를 기념했다. 

지난 5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지난 5월 20일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미주 한인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LA한인회) 

이번 행사를 주최한 LA한인회 측은 “이번 마라톤 행사는 기존 행사들과 다르게 참가자 약 90%가 단체나 모임 소속이 아닌 일반 한인들이었으며, 특히 10~20대 청소년 및 대학생 참가자가 많아, LA한인회가 의도했던 일반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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