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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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3.05.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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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손종원)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민주와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기자는 의미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동포단체장 등 한인동포 50여명이 초대됐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 ▲환영사 ▲기념사 ▲민주화 희생자에게 바치는 헌시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사 하는 손종원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손종원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장은 환영사에서 “1980년 5월 그날의 함성, 그날의 격분, 아픔, 눈물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 우리는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5·18 광주의 민주, 상생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일인들을 만날 때마다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관심을 드러낸다. 그들은 ‘한국은 자유인권을 주도하는 국가’라고 말하기도 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라고 말한다”며 “피와 눈물로 지켜낸 우리의 민주화 운동에 희생된 오월의 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꽃다운 나이에 민주화 운동을 위해 희생된 이들과 그 유족들을 위로하고 가슴 쓰린 역사를 잊지 말자” 고 강조했다.

이어서 재독작가 전성준 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게 바치는 헌시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를 낭독했다.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7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전 씨의 낭독이 끝나고, 사회자인 강순원 기념사업회 간사가 1980년 5월 광주 참상의 실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여기저기서 격분의 한숨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기립한 참석자들은 모두가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제창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김밥과 떡, 과일 등을 함께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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