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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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3.05.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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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산 페스티벌 열고 ‘2023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함부르크 주정부 경제혁신부가 주관하는 함부르크 개항 축제는 지난 5월 5~7일까지 열렸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함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주빈도시로 공식 초청을 받고, 지난 몇 개월간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축제를 준비해 왔다. 부산이 이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여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특히 올해는 한국과 독일 간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함부르크 항구 케르비슈피체에서 개막한 한국 부산 페스티발(KOREA-BUSAN-Festiva)은 함부르크 시내 성미카엘 교회에서 1시간에 걸친 엄숙한 기념예배로 시작됐다. 기념예배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 부산시 주요 인사와 현지 한국 교민이 대거 참석했다.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예배가 끝나자 함부르크한인학교 사물놀이 공연단과 함부르크 한인여성 풍물팀을 선두로 태극기와 2030 부산 엑스포 홍보 깃발을 흔드는 퍼레이드 행렬이 개항축제 개막식장으로 함부르크항에 영구 정박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리크머-리크머스호까지 펼쳐졌다. 

곧이어 함부르크 멜라니 레오나드 함부르크주 경제부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함께 개항축제를 알리자, 함부르크항에 정박해 있던 크고작은 배들이 힘차게 뱃고동 소리를 울렸고, 항구수로를 따라 개항축제를 즐기려고 모여든 현지인들과 유럽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박수를 보내면서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태극기와 2030 부산 엑스포 홍보 깃발, 함부르크기, 함부르크항 개항축제 깃발을 든 한인 청년 기수단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카롤라 파이트 함부르크 시의회 의장 등 일행을 선착장에서 행사장까지 안내했다. 부산 페스티벌 개막식도 오후 5시에 시작됐다. 

박 시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 파독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임을 강조하고, “부산은 경제, 사회,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로, 특유의 개방성과 포용성으로 다양한 문화를 품고 지속가능한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개회사 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이 축제가 국경과 민족, 언어와 세대를 넘나드는 감동과 위로를 주고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라며, 부산과 함부르크 두 도시의 우정, 연대와 협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부르크항 입구인 하펜시티 근처 커비다스피체 구역 1천500㎡ 부지에는 한국-부산 페스티벌 행사장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곳에 한 면이 가로 5m, 세로 4m인 LED 큐브와 2030부산엑스포 홍보관 등을 설치했고, 부산의 지역 특산품들과 환경친화적인 스마트시티의 개념, 관광, 도시의 다양성 등을 소개했다.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 한인 차세대 모임, 현지 한국식당 등도 행사에 참여해 부산시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도왔다.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아울러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부산에서 파견된 ▲태권도 시범단 국기원 ▲케이팝 ▲성악 쿼텟 유토피아 ▲한국 거리의 춤 팀 아트지 협동조합과 ▲함부르크 한인여성회 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식코너 앞에는 현지인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고,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 부산엑스포 홍보관과 부스에도 끝없는 줄이 이어졌다. 부산 롯데호텔 김봉권 주방장은 한식과 독일식이 어우러진 부산 커리부어스트와 명란 스파게티 요리강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부산시가 제834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에 주빈도시로 참가해 ‘2023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축제에 참가한 현지인들은 특히 ‘아리랑’ 노래와 함께하는 한국 무술 태권도 시연, 한국 전통 음악 공연, 한국 스트리트 댄스 아트지의 역동적인 공연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올해 함부르크 개항축제의 방문자는 11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축제 기간 동안 유람선, 군함, 상선 등 300척 이상의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불꽃놀이, 패러글라이딩 등 200개 이상의 행사가 함부르크 도시 전역에서 개최됐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5월 4일 함부르크 주정부 페타 첸쳐 시장을 방문해 부산시와 함부르크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했고,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조선분야 최고경영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함께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부산시 컨소시엄과 부산항만공사,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책임회사는 5월 6일, 하펜시티공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며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안드레아스 클라이나우 하펜시티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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