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제13회 정기 연주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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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제13회 정기 연주회 열어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3.05.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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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중단된 후 4년 만에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재개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단장 정은숙, 회장 손명숙)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 연주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날 연주회에서 함상욱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한인동포들과 오스트리아인들을 위해 많은 유익한 활동을 해 온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공적을 치하하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음악을 통한 한-오 양국 간의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8년 취임한 정은숙 제2대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12회의 정기 연주회와 40여회의 오스트리아 양로원 위문 공연 등의 공적으로 2018년에 대한민국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일을 회상한다”면서 “앞으로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코로나로 힘드셨을 동포와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봉사의 손길을 펼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명숙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변화와 인류 평화를 방해하는 불협화음의 세상살이 속에,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한마음이 돼 평화의 화음을 이루고 싶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희망하며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공연은 지난 2022년 9월 미국으로 이주한 임혜선 지휘자의 뒤를 이은 김춘애 빈 프란츠 슈베르트 콘서바토리 교수의 지휘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을아의 반주로 시작됐다. 

합창단은 한국 가곡과 민요곡으로 새노야, 엄마야 누나야, 섬집아기, 한오백년, 아리랑 모음곡, 울릉도 트위스트 등을 불렀다. 미국 노래로는 You raise me up, Moon River, Over the rainbow, 그리고 자메이카 민속 음악 Rivers of Babylon을 불렀다. 소프라노 강소희가 아리랑 모음곡에서, 소프라노 신혜정이 Moon River에서 솔로를 맡았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특별순서로 빈 국립음대에 재학 중인 손지수의 바이올린 독주가 동교 재학생 김보영(post graduate과정)의 피아노 반주로 진행됐다. 곡목은 Romanza andaluza(P. Sarasato곡)와 Libertango(A. Plazzolla곡).

또 하나의 특별순서로 비엔나한인소년소녀합창단(단장 송효숙)의 합창이 홍유정 지휘, 임아름 반주로 진행됐다. 곡목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W.A. Mozart곡)와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임수연 작곡, 장수은 작사).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제13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29일 밤 7시 비엔나 시내 뮐가세 30 에르바르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공연에는 함상욱 대사와 김성대 부영사를 비롯해 정종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 천영숙 재오스트리아 한인간호협회장, 전미자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초대 단장 겸 비엔나한인문화회관 이사장, 김종기·손광웅 전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이상광 전 성균관대 교수, 박승현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비엔나한인문화회관,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WCN, 김치, 아카키코, 영산그룹, 판아시아. 손광웅, 김종기 씨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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