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카토서 한식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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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이카토서 한식 축제 열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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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500여명 참여해 대성황, 김치 직접 만드는 시간 가져
뉴질랜드 ‘와이카토 웰컴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4월 22일 링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와이카토한인회)

뉴질랜드 와이카토한인회(회장 고정미)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과 해밀턴 시청(시장 폴라 사우스게이트)이 후원하는 ‘와이카토 웰컴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4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까지 링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500여 명이 넘는 와이카토 현지인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며, 뉴질랜드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음식과 우리 문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던 소중한 행사였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웰컴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4월 22일 링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환영 인사하는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 (사진 와이카토한인회)

개회식에는 양 국가 제창에 이어,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이준호 오클랜드 영사는 “한식은 한민족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했다. 이제 뉴질랜드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식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이번 행사를 멋지게 준비한 와이카토 한인회가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민당 국회의원과 폴라 사우스게이트 시장도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웰컴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4월 22일 링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이준호 오클랜드 영사 (사진 와이카토한인회)

개회식에 이어 한국문화예술협회(회장 공재형, KCS)의 무대가 이어졌다. KCS는 케이팝 공연을 시작으로 가야금 산조, 부채춤, 화관무, 가야금합주 그리고 아리랑 합창 등을 선보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치 만들기 시간이었다. 김치 만들기를 진행하는 송영이 김치 장인을 소개할 때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나왔다. 송영이 장인은 김치의 종류가 몇 종류나 되는지 깜짝 퀴즈를 내어 청중의 시선을 모은 뒤, 차근차근 김치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김치 종류가 336 가지나 된다는 송영이 장인의 설명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웰컴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4월 22일 링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와이카토한인회)

사전 예약한 100여명의 사람들이 2회에 걸쳐 김치를 만들었는데, 처음 김치를 버무려본 현지인들은 김치 제조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것에 모두 동의하며 한 포기 한 포기 속을 넣으며 재미를 더했다.

이어진 점심시간은 김치 한식으로 차려진 잔칫상 같았다. 불고기, 제육볶음, 비빔밥, 모듬전 등의 밥 종류뿐만 아니라 떡볶이, 호떡, 붕어빵, 달고나 등의 간식 그리고 시식으로 준비된 삼겹살, LA 갈비 등은 인기 만점이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외 반찬코너에서는 다양한 반찬이 판매됐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웰컴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이 4월 22일 링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와이카토한인회)

아침부터 시작된 체험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 의상을 입어보고 폴라로이드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서예 및 사군자 체험을 할 수 있었고 투호 및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도 진행됐다.

2시부터는 와이카토 한인들이 준비한 2부 공연이 시작됐다. 부부가 함께한 이심전심 사물놀이 팀은 멋진 우리의 소리로 박수를 받았다. ‘K-Aunties’ 라인 댄스팀의 댄스, 송영이 김치 장인의 연가와 내 고향 충청도 통기타 연주도 이어졌으며 허예나와 아비의 케이팝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를 마무리한 뒤, 이준호 영사는 “우리 동포들, 마오리, 중국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모여 김치를 만들고 한국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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