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미국평화봉사단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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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미국평화봉사단과 MOU 체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4.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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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 본부서 MOU 기념행사 개최
코이카가 4월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본부 슈라이버 홀(Shriver Hall)에서 개최한 코이카-미국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왼쪽)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가 4월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본부 슈라이버 홀(Shriver Hall)에서 개최한 코이카-미국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왼쪽)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이윤영)은 미국평화봉사단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4월 27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 본부 내 슈라이버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Volunteers)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개도국 국민의 발전 지원 등을 위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설립한 단체다.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총 51회에 걸쳐 약 2,00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며 영어교육, 공중보건, 직업훈련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양성 및 발전에 기여했다. 

코이카와 미국평화봉사단은 지난 2013년 이래로 개발도상국의 현장에서 양국 단원들 간의 활동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양 기관의 이번 MOU 체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그간 코로나19로 제약이 컸던 전 세계 해외봉사단 파견 활동을 본격 정상화하는 과정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MOU 주요 내용은 ▲인도 태평양 지역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중점에 둔 공통의 협력 방안 강구 ▲정보와 기술자원에 대한 개방적인 정보교류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귀국 미국평화봉사단원 등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보건위기 등 복합적인 글로벌 문제해결을 위한 양국 청년세대의 역할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번 MOU 체결을 통한 양 기관의 협력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좋은 협업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뿐 아니라 양국 간 그간의 오랜 협력 역사를 기념하고, 양 기관의 협력으로 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 기여하겠다는 지향을 재차 확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이카가 4월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본부 슈라이버 홀(Shriver Hall)에서 개최한 코이카-미국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왼쪽 네번째)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가 4월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본부 슈라이버 홀(Shriver Hall)에서 개최한 코이카-미국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왼쪽 네번째)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과거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평화봉사단 단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77년부터 3년간 경북 예천 대창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약한 프렌즈 오브 코리아 회장 제라드 크르직 씨는 “오래전 우리가 봉사했던 한국이 이토록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원조 공여기관 코이카를 수립하고, 미국평화봉사단 본부를 찾아 양국 기관 간 협력을 논의하는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의 방문 소식에 남다른 감동을 표시했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는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평화봉사단원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 간 문화교류와 우호관계 도모를 위해 2002년 설립된 단체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개발협력처(USAID)와 인적교류 및 지식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직원 교류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미 개발원조 협력을 강화하고 동료 간 학습을 통해 개발원조 성과를 함께 제고하자는 취지이다.

코이카는 “이번 2건의 MOU 체결로 개발원조 기관 사이의 협력부터 현장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원 사이의 협력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한미 양국의 개발원조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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