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28명, 무사히 서울공항 도착
상태바
수단 교민 28명, 무사히 서울공항 도착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26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23일 카르툼 출발해, 사우디 젯다 거쳐 4월 25일 오후 본국 품 안겨
사우디아라비아 젯다공항에 도착한 우리 교민들 (사진 대통령실)

격렬한 내전 중인 수단에서 탈출한 우리 교민 28명이 4월 25일 오후 4시경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교민들은 앞서 현지시간 4월 23일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170 킬로미터를 육상으로 이동해 4월 24일 오후 2시 40분경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이어 이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홍해 맞은편 사우디 젯다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포트수단 공항에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에 오르는 교민들  (사진 대통령실)

이 과정에서 28명 중 두 명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젯다에 머무르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공중급유기 이륙 전 의사를 번복해 카르툼을 출발한 모두가 본국에 도착하게 됐다.

현재 수단에서는 지난 4월 15일부터 정규군과 강력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 RSF) 간 치열한 권력투쟁이 결국 무력 충돌까지 이어져 전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송환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면서 “건강 상태 확인 등 긴급히 필요한 편의가 수단에서 본국에 도착한 교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