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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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4.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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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상회·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주최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이 챗GPT와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해 강연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회장 윤도선)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소장 진덕용)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이 강사로 초청돼 최근 회자되고 있는 챗GPT와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해 강연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이 과기정통관은 2016~2018년 대통령비서실 미래수석실/과기보좌관실 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총괄과장과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駐중국 공사참사관)으로 재직 중이다.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 과기정통관은 먼저 기존 검색형 엔진과 최근의 생성형 AI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시연을 선보였다. 모닝포럼에서의 인사말, 강의 목차 구성, 그리고 심지어 시 작성과 영어, 중국어로의 변환 과정까지 실감 나게 청중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지난해 연말에 출시된 챗GPT의 등장은 보통 사람들도 쉽고 편리하게 AI를 활용하는 보편적 AI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챗GPT 서비스 출시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들 간에 AI를 둘러싼 10년 전쟁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챗GPT가 출시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가 출시됐는데, 유료화 정책 시행이라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전보다 정확도가 향상되고 오류가 감소했으며, 한국어 능력이 월등하게 향상되고, 무엇보다 이미지를 인식하며 대화가 가능한 멀티모달이 가능해진 점이 크게 향상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오피스에 GPT-4를 탑재함으로써 향후 사무작업에 있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당신은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습니까?’란 주제로 제85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다만 현재의 놀라운 AI 발전에 대해 일자리 감소 문제, 교육현장에서의 대응, 개인정보 보호, 가짜뉴스, 정보격차 등의 우려가 높아지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GPT-4 출시 이후 일론 머스크, 유발 하라리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향후 6개월간 AI 개발을 중단하고 공통적인 규범을 만들자는 논란 등도 소개했다.

한국은 수많은 국가 중 초거대 AI모델을 만들 수 있는 3개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어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와 AI 반도체 등에 주력하면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과 활용 논의가 촉발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특화분야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과기정통관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라는 경구를 소개하면서 기업과 국민의 AI 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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