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헝가리 등 3국에 경제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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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헝가리 등 3국에 경제사절단 파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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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이어 폴란드, 슬로바키아 방문, 동반성장 방안 모색

헝가리와 TIPF 체결하고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장영진 1차관을 단장으로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3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사절단은 양국 기업과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간 투자·교역 확대 방안, EU 통상 정책과 경영활동 및 양국 협력 방향에 대한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는 현지 진출기업들과의 오찬간담회 및 코아비스 공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은 중동부 유럽 지역에 속하는 국가로, 이 국가들이 위치한 지역은 그간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해왔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며 “헝가리와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구축된 국가들로서 교역과 현지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의 경우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생산, 배터리 기업이 이미 진출하는 등 유럽 내 탄소중립 산업이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향후 이 지역은 한국의 주요 대유럽 경제협력국가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산업부의 전망이다.

사절단 단장 장영진 1차관은 국가별로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친분을 쌓고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우선 18일에는 레벤테 머저르 헝가리 외교부 차관과 마르톤 너지 헝가리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양국 투자·교역, 산업기술 협력, 유럽연합(EU) 내 경제입법 동향 등을 논의한다.

특히 레벤테 머저르 헝가리 외교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한다. 이번 TIPF는 아랍에미리트(UAE),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세 번째 TIPF 체결이다. 이번 TIPF는 투자보호, 공급망·그린 협력,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협력을 골자로 한다.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공급망, 바이오, 클린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를 포괄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19일에는 아르카디우시 물라르치크 폴란드 외교부 차관,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 투자·교역, 산업기술 협력, 한-폴 인프라·방산 협력, EU 철강 세이프가드 등에 대해 면담한다.

아울러 장 차관은 마르톤 너지 헝가리 경제개발부 장관과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면담에서는 배터리 산업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카렐 허먼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 잉그리드 브로코바 슬로바키아 외교부 차관을 만난다. 이들은 양국 투자·교역, 자동차·수소·원전 해체 분야 협력, EU 철강 세이프가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카렐 허먼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기업의 원활한 철강 수급과 슬로바키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EU 철강 세이프가드가 조속히 종료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의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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