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보급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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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보급 사업 착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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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디지털 관세시스템 우수성, 아프리카서 거듭 인정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이 4월 11일 마다가스카르에서 열린 마다가스카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 착수식에 참석해 무상원조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이 4월 11일 마다가스카르에서 열린 마다가스카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 착수식에 참석해 무상원조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관세청은 4월 11일 오전(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마다가스카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마다가스카르 통관환경의 디지털 전환과 무역 원활화 촉진을 위해 우리 관세청이 한국형 데이터 통합관리 및 위험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마다가스카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은 수출입 통관에서의 투명성 제고 및 세수 증대를 위해 우리 관세청에 기존 시스템의 기능 개선 및 확장을 요청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정부재정의 45%를 관세·수입부가세 등 통관단계에서 징수하는 세금을 통해 확보한다.

아울러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은 그간 수작업으로 해오던 인사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한 한국형 인사관리시스템 구축도 요청했다.

이날 착수식에서 라인카나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장은 “마다가스카르 정부 재정에서 관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통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탈세의 근원인 밀수출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 관세청의 뛰어난 우범화물관리 및 데이터분석 기법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를 통한 마다가스카르의 세수증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어떠한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가능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우수성을 거듭 인정받게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형 디지털 관세시스템이 마다가스카르의 세관현대화와 무역원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2015년 이후 16개국에 3억1,000만 달러 상당의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하였으며, 16개국 중 6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라고 설명했다.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한국대사는 “올해는 양국간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관세청의 전자정부 사업이 양국간 협력·친선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관이 국가 경제 발전을 떠받치는 대들보인 만큼, 동 사업이 마다가스카르 경제에 미칠 성과와 영향력을 고대한다”고 말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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