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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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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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문자언어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월 6일 치러진 협약식.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왼쪽)과 아흐메드 압달라자예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장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관장 아흐메드 압달라자예드)이 문자언어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4월 6일 이집트 현지를 방문해 ▲문자와 관련된 문화 ▲역사, 보존과학 등의 공동연구 및 전시 교류 ▲공동학술대회 개최 및 관련 출판물 교환․교류 ▲연수프로그램을 통한 전문가 인적 교류․협력 등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학문과 예술의 상징이던 고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계승하고자 2002년에 새롭게 개관했다. 전 세계 다양한 도서와 문화유산을 연구,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으며, 도서관 내 문자연구소에서는 사장되었거나 쓰이지 않는 언어를 포함해, 전 세계 문자를 연구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그간 전 세계 문자언어 관련 문화예술기관과 국제협력망을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히 문자 연구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알렉산드리아도서관과 맺는 이번 협약의 공동사업 범위는 넓고 구체적”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협약 체결은 문자언어 관련 기관 간의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의미와 함께, 양국 간 문화적 협력이라는 확장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집트는 아랍권 최초로 한국문화원을 개원한 나라로, 한국문화에 대한 애호층이 두텁고 다양한 교류 의지를 보이는 곳”이라고 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세계 문자언어박물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나아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및 유네스코 등 문화예술 관련 국제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하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한글의 아름다움, 과학성, 창의성 등을 널리 알리고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양 기관 간의 상호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한-이집트 간의 교류증진을 통해 한글 및 한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집트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문자언어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월 6일 치러진 협약식에서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과 아흐메드 압달라자예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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