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기념사업회, ‘제4회 최재형 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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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기념사업회, ‘제4회 최재형 상’ 수상자 선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4.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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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단체상은 한국콜마

특별활동가상은 한 블라디미르 ‘고려사람’ 대표와 남종석 전 폴란드한인연합회장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가 4월 1일 ‘제4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재형 상’은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최재형 선생의 페치카 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이 되던 2020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최재형 상’은 선정위원회(위원장 최용규 전 인천대 이사장)의 심사를 거쳐 대상, 단체상, 특별활동가상 등 총 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정위원으로는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김경호 대구광역시 자문대사, 한영섭 덕연인문학연구원장,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재형기념사업회 채양묵 공동 대표와 문영숙 이사장 등 7명이 참여했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최재형 상’ 대상 수상자로는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구 이사장은 이태석재단 이사장으로서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봉사와 헌신,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면서 금권 만능주의, 이기심 가득한 우리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바꾸는 민주시민 교육 운동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재형 상’ 단체상에는 중견기업 ‘한국콜마’가 선정됐다. 한국콜마는 일본에 넘어간 고려시대의 불화를 구입해 국가에 기증하고, 이순신학교와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임직원들에게 역사의식 함양과 기업의 독서문화 창달에 앞장서며 무궁화 보급운동 등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등 최재형 선생의 기업인 정신과 부합되는 활동을 펼쳤다. 

특별활동가상 수상자로는 한 블라디슬라브 ‘고려사람(koryo-saram)’ 사이트 대표와 남종석 폴란드한인연합회장이 선정됐다. 

한 블라디슬라브 ‘고려사람(koryo-saram)’ 대표
한 블라디슬라브 ‘고려사람(koryo-saram)’ 대표

한 블라디슬라브 대표는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한창걸·한성걸·한 알렉산드르 3형제 중 한성걸 선생의 손자로, ‘고려사람(koryo-saram)’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고려신문의 편집자로서 러시아권은 물론 구소련지역의 문서보관소에서 많은 역사사료를 수집했고, 특히 최재형 선생의 손자인 고(故) 최 발렌틴 씨가 최재형 및 구소련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을 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남종석 폴란드한인연합회장
남종석 폴란드한인연합회장

남종석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고통받는 고려인 동포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돕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폴란드한인연합회장으로서 기금 마련을 위해 직접 티셔츠를 제작하고 세계한인회장대회 등에서 현지 사정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며 재외동포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폴란드 한인사회를 결집해 폴란드로 피난 온 고려인 동포들에게 숙소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비자 발급 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폴란드에 체류를 희망하는 동포들에게 취업 알선과 아동 보육 등을 지원했다. 

대상은 상금 1천만원과 상패가, 단체상은 상패가, 특별활동가상에는 상금 1백만원과 상패가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은 4월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최재형 순국 103주기 추모식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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