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캐나다 연방경찰과 ‘사이버·국제 범죄’ 등 포괄적 MOU 체결
상태바
경찰청, 캐나다 연방경찰과 ‘사이버·국제 범죄’ 등 포괄적 MOU 체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3.31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캐나다 경찰청 방문…세계박람회 지원 요청
윤희근 경찰청장은 3월 29일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연방경찰청을 방문해 마크 플린 캐나다 연방경찰청 차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경찰청)

우리나라 경찰청과 캐나다 경찰청이 한인사회 보호와 사이버 위협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월 29일 캐나다 연방경찰청을 방문해 마크 플린 경찰청 차장을 만나 이러한 내용에 합의하고 양국 경찰청 간 최초로 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사이버·안보 위협 ▲초 국가범죄 ▲테러 ▲마약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 협력 분야와 방식을 확정하고 이행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실질적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준비됐다.

이날 윤희근 청장과 마크 플린 차장은 ▲사이버·안보 위협 ▲마약 등 국제범죄 대응 ▲국외도피사범 송환 등 국제공조 ▲상호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교 60주년의 역사를 함께한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의 혈맹”이라면서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안정된 나라로 손꼽히는 한국과 캐나다가 사이버·안보 위협과 테러·조직범죄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상호 재외국민 보호는 물론, 개발도상국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115개국 경찰을 대상으로 경찰역량 강화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23년에는 13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 각국 경찰과 치안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윤희근 청장은 “오는 11월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와 관련해 후보지인 부산을 풍부한 국제행사 경험과 콘텐츠를 갖춘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캐나다 정부의 지원과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마크 플린 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수사와 사이버수사 역량을 보유하고, 개발도상국 경찰역량 강화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 경찰과의 협력을 환영하며, 앞으로 양국의 더욱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희근 청장은 업무협약 이후 토론토로 이동해 주토론토한국총영사관과 함께 한인사회 안전간담회를 주관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희 토론토시 한인회장, 조성준 온타리오주 의원(온타리오주 노인장애인부 장관), 김연수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장, 그리고 한인단체장들과 한인 경찰 등 한인사회 대표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의 체감안전도 증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경찰청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