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회의 나흘째, 영사분야 토론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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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회의 나흘째, 영사분야 토론회 진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3.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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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보호 및 재외동포지원 역량강화 방안 논의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나흘째인 3월 30일에는 재외공관장들과 본부 관계자가 함께 하는 영사분야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외교부)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3.27~31) 폐막을 하루 앞둔 3월 30일, 재외공관장들은 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영사분야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재외동포청 설립 등 재외공관의 업무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외국민보호 및 재외동포지원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본부 관계자들은 각국의 방역정책 완화 추세로 최근 우리 국민 해외출국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관의 재외국민보호 대응태세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자연재해, 테러, 전쟁 등 대규모 위난상황에 선제적으로 적시에 대응해줄 것과 마약, 혐오범죄, 해적피랍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 실장은 “아울러 본부에서는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각종 위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계부처는 물론이고 ▲해외위난 상황 대비 관계부처 합동 도상 훈련 ▲민간전문가 활용 해외안전 자문단 사업 ▲국내대학 내 영사 분야 교과목 개설 지원 ▲영사협력원 운영 확대 등 민간과의 협업·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의하면 지난해(2022년) 전체 해외출국자는 658만 명으로 전년인 2021년 대비 433% 늘어났으며 사건·사고 발생자 수는 1만 7,161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아울러 오는 6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추진 현황과 역할 및 기능을 공유하고, 재외동포청을 통해 지역별‧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원스톱 민원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지금까지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공관 사례 발표 시간에는 ▲전쟁 상황 하 우리국민 보호 ▲해외 마약 합법화 관련 범죄 예방 ▲대형 위난·사고 대응 등 최근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사례를 중심으로 공관의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나흘째인 3월 30일에는 재외공관장들과 본부 관계자가 함께 하는 영사분야 토론회가 열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관련 대응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사진 외교부)

먼저 김형태 주우크라이나대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한 달 전부터 안전 정보 제공, 비상용품 배포, 교민 대피소 준비, 교민 출국 독려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했으며,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인접 공관과 협력하여 우리 국민의 육로 탈출을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나흘째인 3월 30일에는 재외공관장들과 본부 관계자가 함께 하는 영사분야 토론회가 열렸다. 태국 내 대마 사용 합법화 후 대응에 대해 발표하는 문승현 주태국대사 (사진 외교부)

문승현 주태국대사는 2022년 6월부터 태국 내 대마 사용이 합법화돼, 재외국민 보호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 대상 홍보활동 강화 및 현지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대사관의 대응조치에 대해 설명하였다.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나흘째인 3월 30일에는 재외공관장들과 본부 관계자가 함께 하는 영사분야 토론회가 열렸다.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재외국민 안전 파악 등 대응에 대해 발표하는 이원익 주튀르키예 대사 (사진 외교부)

이원익 주튀르키예 대사는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재외국민 안전파악 및 소통망 유지, 재외국민 대피 지원 등 대형 재난 상황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발표 후 자유토론에서 참석 공관장들은 최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의 보호 의무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공관의 대응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공관장들은 재외동포 정책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향후 공관이 동포청의 사업발굴 및 추진 과정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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