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재외공관장회의 2일째…‘지속가능한 평화’ 주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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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재외공관장회의 2일째…‘지속가능한 평화’ 주제 토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3.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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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대응, 북한 인권, 통일비전 토의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이튿날인 3월 28일 오전에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추진 방안에 대한 집중 토의가 진행됐다. (사진 외교부)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3.27~31) 이튿날인 3월 28일 오전 재외공관장들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재 하에,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추진 방안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

이번 토론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 주제는 ‘담대한 구상에 기반한 대북 국제 공조’였으며, 2부 주제는 ‘북한인권외교 및 통일비전외교 추진’이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심각한 경제·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며 역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 조성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결집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공관장들은 정부의 담대한 구상 추진과 관련한 외교 최일선 현장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 각자 주재국에서 어떤 방향으로 외교활동을 펼칠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이튿날인 3월 28일 오전에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추진 방안에 대한 집중 토의가 진행됐다. (사진 외교부)

1부 토의에서 공관장들은 ▲북한의 핵위협을 억지(Deterrence)하고 ▲핵개발은 단념(Dissuasion)시키며 ▲대화와 외교(Dialogue & Diplomacy)를 통해 비핵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총체적 접근 하에 주재국 및 국제사회가 확고한 북한 비핵화 메시지 발신, 북한의 불법적 외화벌이 차단 등 대북 제재 이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진 2부 토의에서는 공관장들이 주재국 및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알리고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나아가 통일비전외교 하에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해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도 참석했는데 이 대사는 작년 7월 임명 이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등으로 4년여 만에 개최된 이번 한반도 주제토론은 ▲담대한 구상 하의 북핵·대북 외교정책 방향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조응하는 북한인권외교 및 통일비전외교 등에 대한 공관장들의 이해를 제고하는 한편, 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외교정책에 환류시킬 수 있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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