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일류(日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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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일류(日流)
  • 모스크바 겨레일보
  • 승인 20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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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붐 '선물'전문지 특집까지 레닌대로 일본도자 전문상점


▲ ▲ 모스크바 레닌대로 중심부에 위치한 일본도자 전문상점. 모스크바 곳곳에 이러한 상점들이 널려 있다.
<겨레일보 www.koreans.ru designtimesp=4532> "모스크바에 한류는 없다(?)"
최근 일본과 아시아에 부는 한류로 한국이 들떠 있는 사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일식을 비롯 일본스타일을 선호하는 '일류'(日流)가 이미 깊숙이 러시아인들 사이에 자리잡아 가고 있어 대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카페나 고급상점에 일본식 스타일이 유행하는가 하면 가정집에서조차 조명이나 분재 장식 등을 일본식으로 꾸미는 것이 하나의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손님맞이에도 일본식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인테리어도 일본식으로 하고 초대하는 것이 러시아인들에게 환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다다미 designtimesp=4537>라는 용어는 대부분 러시아인들이 알고 있으며 창호지와 같은 일본종이도 러시아인들에게 친숙해지고 있다.
그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일식외에 도 도자기로 만든 선물용품. 구소련 몰락이후 외국관광객들에게 선물이라고는 <마뜨료시카 designtimesp=4539> <호박 designtimesp=4540> 등에 불과했던 러시아에 최근 일본이 고급도자기로 선물시장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모스크바 중심가를 비롯 레닌대로등에는 일본도자 전문상점이 등장 야간에도 환하게 길을 밝히고 있으며 <파다르키 designtimesp=4542>라고 불리는 전문선물잡지에는 특집으로 일본도자기를 소개하고 있어 마치 아시아의 고급문화의 대명사인양 러시아인에게 인식되어 가고 있다.
러시아인들에게 있어 한류은 아예 없고 중국과 일본 가운데 중국것은 '싸구려'라는 인식이 아직도 자리잡고 있어 '엘리트문화'로서의 러시아내 일류 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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