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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 공모 작가전 ‘콘크리트+정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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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 공모 작가전 ‘콘크리트+정글’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3.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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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있는 한국 작가·기획자 소개하기 위해 매년 전시 공모 프로젝트 진행

올해는 정경진, 정이슬, 켄 청, 민디 뤼 등 4인의 한국과 홍콩 작가 작품 선봬
‘콘크리트+정글(Concrete+Jungle)’ 포스터 (사진 주홍콩한국문화원)
‘콘크리트+정글(Concrete+Jungle)’ 포스터 (사진 주홍콩한국문화원)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은 3월 17일부터 문화원 전시실에서 2023년 문화원 공모 당선 작가전 ‘콘크리트+정글(Concrete+Jungl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잠재력 있는 한국 작가와 기획자를 홍콩에 소개하기 위해 매년 전시 공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홍콩 아트신(Art Scene)에 소개를 위한 주력 연례 사업 중 하나로,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공모 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 전시는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 ‘아트 바젤 인 홍콩’(3.23~25) 기간에 맞춰 기획됐다. 2023년 주홍콩한국문화원 공모 당선 작가인 정경진, 정이슬, 켄 청(Ken Chung), 민디 뤼(Mindy Lui) 등 4인의 한국과 홍콩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설치, 영상작업 등이 포함된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네 작가는 그들이 목격한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해 자신만의 시선과 매체로 표현했다. 주거 환경, 일상 소품, 도시 환경 등 그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주제들을 다루며 그들의 일상 공간에 대해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평범한 것을 지나치지 않고 확대해 바라본다.

전시 제목 ‘콘크리트+정글’은 용어가 의미하는 ‘빌딩 숲’이라는 뜻 외에 ‘콘크리트’ 그리고 ‘정글’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는 묘한 애매함과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공존에서 착안됐다.  

이번 전시 작가들의 공통 주제는 ‘도시의 생활’이다. 일상에 대한 관찰, 특히 도시 생활과 주거공간의 관찰을 통해 발견한 특징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볕에 말리는 빨래, 쌀알, 화장실 보일러 등 일상적인 것이기도 하고, 고시원, 물이 새는 낡은 집, 전압을 바꾸는 어댑터, 도시 속 인조적인 자연 풍경 등 특수한 것이기도 하다. 

정경진 작가는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작가가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영상, 설치, 인터랙티브 웹 프로그램으로 작품을 구현했다. 특히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의 경험과 한국의 고시원이라는 특수한 주거지를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켄 청 작가는 홍콩 거리나 일반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소재로, 설치작품 혹은 조각형태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페인트가 벗겨진 교외 외부의 벽, 오래된 홍콩 아파트 욕실의 보일러, 수도관 등이 그의 작품 대상이 된다. 

정이슬 작가는 서울 도심에서 발견한 인공의 자연을 포착하고, 이것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공사장 가림막으로 사용하는 울타리에 프린팅된 숲 풍경, 건물 앞에 심어진 인조 잔디 등 도시 곳곳에 포진한 자연 풍경을 사진, 드로잉, 설치 등을 사용한 시리즈물로 제작했다.

민디 뤼 작가 역시 일상의 다양한 오브제들을 관찰하며, 인간과 오브제 사이의 결속력에 대해 연구한다. 어댑터, 빨래, 쌀알, 중국에서 길상을 상징하는 물고기 등 다양한 소재를 페인팅, 설치, 영상작품으로 제작했다. 

‘콘크리트+정글(Concrete+Jungle)’은 오는 5월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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