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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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우호협회,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여
  • 서승건 재외기자
  • 승인 2023.03.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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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평생업적상’은 에이브러햄 김 미주한인위원회 대표에 수여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인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왼쪽)에게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상금과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한미우호협회 주최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인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왼쪽)에게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상금과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한미우호협회(AKFS, 회장 박선근)는 지난 3월 3일 미국 애틀랜타 벅헤드 체로키 타운클럽에서 ‘2023 이민자 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상패와 상금 2만5000달러를 수여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은 시상에 앞서 “협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무엇보다 김 전 총재가 이 상을 수락해줘서 영광”이라며 “김용 전 총재는 아시아계 최초로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학 총장과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용 전 총재는 수상 소감에서 “영웅상이라는 과분한 큰 상을 받아 행복하다. 항상 모든 일에 동료들과 즐겁게 활동해 왔다”며 “보건 분야와 빈국을 위한 봉사활동 등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용 전 총재는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9년 세계은행 총재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비영리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Partner In Health)’에서 개발도상국 전염병 퇴치 및 공중보건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87년 김 전 총재와 동료들이 함께 설립한 단체로 보건, 교육, 기반시설 설립 등 3가지에 바탕을 두고 아이티 결핵 퇴치, 서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등의 활동을 벌여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에이브러햄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 대표에 대한 평생 업적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시상도 함께 거행됐다.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왼쪽 세번째)와 평생업적상 수상자 에이브러햄 김 미주한인위원회 대표 부부(왼쪽 네번째)를 축하해준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오른쪽)과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 부부(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한미우호협회 주최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왼쪽 세번째)와 평생업적상 수상자 에이브러햄 김 미주한인위원회 대표 부부(왼쪽 네번째)를 축하해준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오른쪽)과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 부부(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에이브러햄 김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미국에서 한인 차세대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인 차세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스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11년 CKA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가안보 분석가, 워싱턴 한국 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 글로벌 정치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 그룹의 정부 서비스 연구책임자 겸 아시아 분석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델타항공 이사장이자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인 프랭크 블레이크의 환영사에 이어 톰 카든 조지아주 방위군 소장,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 노먼 보드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KWVA) 조지아19지회장,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홍승원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과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은종국 골든스텔라 대표, 홍수정 주하원의원,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이재득 SK배터리 CAO, 햄튼 유미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한미우호협회 주최 2023 이민자 영웅상 시상식에 참석한 200여명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한미우호협회 주최 2023 이민자 영웅상 시상식에 참석한 200여명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한미우호협회는 미국 내 한인들이 이민자로서 한미 간의 관계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1996년 설립한 미국 연방정부 인가 비영리, 비정치 민간단체로서, 2000년부터 매년 미국 발전에 공헌한 한인 이민자를 선정해 ‘이민자 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역대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는 김유근 박사(의사), 잔 오 육군 중령 군의관, 고(故) 새미 리 박사(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제이슨 박 육군 대위, 고(故) 제임스 서 해군 병장(순국), 고(故) 김영옥 대령, 피터 리 박사(군의관), 박병진 전 연방 지검 검사장, 스티브 스털링 MAP 회장(한국명: 이명수), 대니얼 유 미 해병대 소장, 코미디언 헨리 조, 빅터 차 박사(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국장, 대북문제 전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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