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프라하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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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프라하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3.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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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 주제 영화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동부유럽협의회(회장 정종완)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 및 김덕영 영화감독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에 소속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여러 동유럽 국가에 거주하는 자문위원들이 화상 또는 현장에 참여했으며, 체코 프라하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까렐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 그리고 한국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까지 7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이날 상영된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 북한이 5천명의 남북한 출신 전쟁고아들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 여러 국가에 보내 위탁 교육한 우리의 숨겨진 역사에 관한 기록으로, 2020년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 영구보존 자료로 등록된 역사기록 영화다.

동유럽인들은 냉전시대 정치적인 이념을 넘어, 부모를 잃은 한국인 전쟁고아들을 정성껏 보살펴 주었고, 현지 아이들은 고아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고아들을 가르치고 감독하러 함께 온 한국 감독관 중에도 현지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7년에서 10년이 지나 어린 한국 고아들이 청소년이 됐을 때, 북한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모든 고아들이 북으로 강제 송환됐고, 현지인들과 결혼했던 부부들은 강제 이혼을 당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나 이제 70을 넘긴 노인이 된 현지인 교사들과 친구들 그리고 생이별한 부부들은 여전히 북한에 송환된 이들을 그리워하며 죽기 전에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는 지난 3월 3일 체코 프라하 까렐대학교 철학대학에서 ‘동유럽국가들에 숨겨진 6·25 전쟁고아 역사’를 주제로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이 행사를 주관한 김동석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체코 자문위원은 “이 영화를 본 많은 한국 교민과 체코 현지인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민족과 언어를 떠나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빨리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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