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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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문 열어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3.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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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키스탄 수교 40주년 기념… 3월 2일 이슬라마바드서 개소식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마련된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3월 2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한-파키스탄 수교 4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센터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파키스탄 최초로 지어진 연구시설이다. 문화재청에서 202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간다라 문화육성과 관광자원 개발정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개소식에는 우리 측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서상표 주 파키스탄대사가, 파키스탄 측에서는 아미르 무쾀(Amir Muquam) 파키스탄 문화부 장관, 파리나 마자르(Fareena Mazhar) 유산문화청 청장,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국장이 참석했다.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하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사진 문화재청)

센터는 파키스탄 고고학박물관국 건물 1층에 자리잡았다.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문화유산 조사연구실과 보존처리실, 분석실, 교육실, 회의실을 갖췄으며, 보존처리실과 분석실에는 진공함침기, 항온수조, 휴대용 X선형광분석기 등 최첨단 기자재도 설치됐다.

문화재청은 “향후 간다라 문화유산에 대해 과학적 분석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소한 연구센터는 동아시아 불교에 많은 영향을 미친 간다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하여 대한민국이 국제적 지원을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향후에도 간다라 문화유산 보존과 양국의 문화유산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마련된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 조성 외에도 파키스탄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전문 인력양성, 간다라 문화유산 디지털 자료(데이터) 구축, 주요유적 및 이슬라마바드 박물관 관람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분야에서 파키스탄과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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