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 국회서 한국 사증 접수예약 브로커 개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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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 국회서 한국 사증 접수예약 브로커 개입 의혹 제기
  • 전상중 재외기자
  • 승인 2023.03.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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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박 톨로바예프 의원, 3월 1일 열린 키르기스스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의혹 제기
한국 사증 접수예약에 브로커 개입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발박 톨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한국 사증 접수예약에 브로커 개입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발박 톨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키르기스스탄 국회에서 한국 사증 접수예약에 브로커 개입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월 1일 열린 키르기스스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발박 톨로바예프 의원(인티막정당 소속)은 “최근 한국행 사증발급 접수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이 한국대사관 사이트에 신청하려 해도 대사관 사이트에 접수 완료로 접근하기 어렵다”며 브로커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톨로바예프 의원은 “브로커 2명이 300달러에 사증접수 예약 권한을 팔고 있으며, 그들 중에는 경찰도 개입돼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 사증 신청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관(대사 이원재)은 “즉각 내무부와 경찰청에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브로커들의 사이트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로 2월부터 이중 신청과 가명 예약은 물론 동일인이 복수의 신청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고, 또 예약취소도 할 수 없도록 조치했으며 1월 27일에는 이런 부류의 신청자 140명을 적발해 예약을 취소시킨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선책으로 3월 6일부터 사증접수 예약 건수를 확대하고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60세 이상의 신청자에게는 사전 연락 시 방문접수도 병행하며 공무나 유학생, 사망이나 결혼 등 긴급한 인도적 사유가 있을 시에는 지금과 같이 방문 예약접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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