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봉송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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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봉송식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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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오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서

양국 힘 합쳐 법인류학적 분석과 유전자 분석을 거쳐 확인
유해발굴 중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사진 국방부)
유해발굴 중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사진 국방부)

한·미 양국은 2월 22일 오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한국전쟁 시 ‘미군 전사자 유해 봉송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양국이 함께 발굴한 미군 전사자 유해 1구를 최고 예우를 다해 미국으로 봉송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비롯하여 김성준 인사복지실장,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켈리 K. 맥케이그 미 국방성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양국이 특정한 날을 선정하기보다 유해를 하루라도 빨리 미국에 아직 생존해 계시는 유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기 위해 봉송 일정을 상호간 합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양국은 국유단장과 미 DPAA 국장이 각각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미군 전사자 유해에 인계·인수서에 상호 서명했다.

이어진 본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추모사 ▲조총 및 묵념 ▲유해봉송 ▲전사자에 대한 경례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유엔기로 관포돼 인도된 유해는 미8군 영안소로 봉송됐으며, 이후 미 DPAA로 옮겨져 신원 확증과 유가족 통보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유해의 소속, 이름 등 정확한 신원은 유해가 유가족에게 인도되는 시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봉송된 유해는 국유단과 미 DPAA가 지난해 10월경 6·25전쟁 전투기록·발굴 정황을 토대로 성별·나이·사망원인·인종 감식 등 법인류학적 분석과 유전자 분석을 거쳐 확인됐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2000년부터 상호 유해를 봉송하였으며 2008년 8월 유해발굴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공동 조사, 발굴, 감식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26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봉송했으며, 미국으로부터는 5차례에 걸쳐 총 307구의 한국군 전사자 유해를 봉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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