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특허출원, 한국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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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특허출원, 한국 세계 3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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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출원건수 삼성전자 3위 · LG전자 10위 기록

메타버스 기술개발 더 빨라질 듯…중국 성장세 두드려져
확장가상세계분야에서 코로나19 이후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확장가상세계분야에서 코로나19 이후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 이후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분야서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특허출원이 세계 3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1,485억달러(약 186조원)에서 오는 2030년 1조 5,429억 달러(1,929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특허청이 2월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세계 5대 특허청에 출원된 확장가상세계 관련 특허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6.1% 성장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출원(2016~2020년)은 이전 5년(2011~2015년)에 비해 약 3배 늘어나 확장가상세계 관련 출원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실감형 콘텐츠와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가 융합되면서 확장가상세계에 대한 산업적 활용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출원인의 국적별로 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미국(35.9%, 1만7,293건), 중국(29.7%, 1만4,291건), 한국(16.2%, 7,808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의 출원증가율이 연평균 42.5%로 상당히 높았다.

글로벌 다출원기업 순위의 경우엔 마이크로소프트가 1,437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IBM 1,212건, 삼성전자 1,173건 순으로 나타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3위)와 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으로,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가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운영체제 기술분야보다 더 많이 출원됐다.

이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한 운영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게임, 영화 외에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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