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해외 독립운동가 동상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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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해외 독립운동가 동상 세워진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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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40주년 계기, 브리스톨시에 토마스 베델 동상 건립 예정

양국, 독립운동까지 보훈외교관계 확대 기대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한·영 수교(1883) 140주년과 한국전쟁 정전(1953) 70주년을 맞아 영국 브리스톨 시에 처음으로 해외 독립운동사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

영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2월 3일(현지시각) 영국인 독립운동가로 1950년 대통령장을 받은 어니스트 오마스 베델의 후손 토마스 오웬 베델을 만나 이러한 의사를 밝혔다.

박 처장은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 정전7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고,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공헌하신 공로로 서훈받은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가 베델 선생을 비롯해 6명에 이른다”면서 “한국과 영국은 6·25전쟁을 통한 호국의 혈맹관계를 넘어 이미 그 이전의 독립운동까지 그 보훈관계가 이어지고 있기에 영국에 첫 해외독립운동가 동상 건립을 추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동상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

박 처장이 언급한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는 베델 선생을 비롯해 ▲조지 루이스 쇼(1963독립장)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2014독립장) ▲프레드릭 브라운 해리스(1950독립장) ▲더글라스 스토리(2015애족장) ▲어거스틴 스위니(1999애족장) 등이다.

보훈처는 최근 외교부(주영국대사관)와 공동으로 영국 브리스톨 시에서 베델 선생 생가를 확인하고 브리스톨 시와 함께 표지판 설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Ernest Thomas Bethell 1950 대통령장) 주요 공적 사항

- 일제강점기 언론 활동을 통해 일제의 침략 규탄하는 독립운동 전개

-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코리아 데일리 뉴스 창간

- 일제 황무지개간권 뱐대, 일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 고종의 밀서 보도 등을 통한 항일 운동 전개

- 양기탁 국채보상운동 지원

- 일제, 영국에 베델 추방 요구, 추방 소송 중 건강악화로 사망(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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