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 2022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회 개최
상태바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 2022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회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1.31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여개 회원사 대표 및 회사 관계자 등 50여명 참석

박정욱 신임 대사도 참석해 “우리 기업과 소통·협력해 위기를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 약속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는 지난 1월 30일 저녁(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다라에어포트 호텔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 및 2023년도 신년회’를 개최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는 지난 1월 30일 저녁(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다라에어포트 호텔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 및 2023년도 신년회’를 개최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회장 김준경)는 지난 1월 30일 저녁(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다라에어포트 호텔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 및 2023년도 신년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김준경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지난해 활동 및 결산 보고 발표, 회계 감사 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황순정 TAFTAC 부회장이 캄보디아 섬유업계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40여개 회원사 대표 및 회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이용만 한캄상공회의소 회장, 최조환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장, 이상빈 프놈펜한국국제학교장뿐만 아니라 전임 박흥경 대사를 이어 이달 초 새로 부임한 박정욱 대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 30년 경력을 가진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박정욱 신임 대사는 이날 한인기업인들과의 첫 공식 만남의 자리에서 활발한 소통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박 대사는 “지난 3년 코로나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한국-캄보디아 양국 전체 교역량이 작년 10억불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작년 12월부터 한·캄 FTA가 정식 발효됐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밝힌 뒤 “캄보디아와는 지난해 캄보디아와 FTA를 체결한 중국과도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대사관과 우리 기업인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 대사는 “지난 30년간 산업분야를 담당해 온 공무원으로서 나름 경험이 있고, 과거 일했던 조직과 관련된 국내 기관들과의 네트워크가 있기에 협력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대사관과 우리 기업인들이 좀 더 소통하고 협의하는 가운데, 새로운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 대사는 이날 늦은 시간까지 섬유업계 전문가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업계 동향과 교민기업들의 당면과제, 애로사항 등을 두루 청취하는 등 교민사회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캄보디아에서 섬유산업은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간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과거 캄보디아 전체 수출물량의 약 80%를 차지하기도 했다. ‘킬링필드’로 대변되는 반세기 가까운 긴 내전의 종식과 함께 현지 진출이 본격화된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최대 100여개 이상 한인섬유업체들이 앞다퉈 진출, 한때 교민경제를 이끄는 등 교민사회의 주류를 이루다시피 했다. 

하지만 최근 십수년 사이 글로벌소비시장의 흐름 변화와 사업의 다각화로 섬유업종의 수출 비중이 4~50%대로 크게 낮아지고 의류, 봉제 등 섬유 관련 업종 한인기업 수도 현재 4~50개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캄보디아 진출 한인섬유업체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김준경 한인섬유협회장은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 여파와 글로벌 경제 침체 위기로 인한 영향도 물론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주력 수출국이자 거대시장인 미국, 유럽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대형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크게 감소한 탓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