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 14곳에 안내 표지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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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 14곳에 안내 표지판 설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1.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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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이민 120주년 맞아, 국가보훈처 추진

현지시간 13일 정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서 제막식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 전달 모습. (왼쪽부터) 박재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사, 이동규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영사, 한의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사진 국가보훈처)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주 최초로 한인 이민이 시작된 하와이 지역의 독립운동사적지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현지시간 1월 13일 정오(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 제막식이 개최되며, 이를 시작으로 모두 14곳에 표지판을 설치해 하와이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와 함께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한인기독교회(호놀룰루, 와히아와, 힐로 등 세 곳)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오하우 묘지 ▲와이엠시에이(YMCA) 회관 ▲동지촌 숯가마 ▲한인기독학원 칼리히 교정(캠퍼스) 터 ▲한인기독학원 알리아올라니 교정(캠퍼스) 터 등에 이곳이 사적지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된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 부착된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 (사진 국가보훈처)

제막식이 열리는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한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다. 교회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이민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한편 독립운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쳐 왔다. 윤병구(1977년 독립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36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며 민족 독립운동 구심체로서의 큰 역할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향후 미주한인재단(하와이)과 함께 표지판 설치 예정지를 설명하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하와이에서의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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