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한인여성회, ‘2022년 여성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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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한인여성회, ‘2022년 여성포럼’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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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리, 여성이 만든다’ 주제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 회장 이미아)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여성가족부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여성의 자리, 여성이 만든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프랑스 거주 한인 여성들뿐 아니라 현지 여성들, 입양인협회 회원들, 생-만데 시청관계자들, 한인사회 원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미아 재불한인여성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말은 옛말”이라며 “여성이 연대했을 때 사회적 약자에서 동반자로 전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개회사 하는 이미아 재불한인여성회장 (재불한인여성회)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조우석 영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새로운 생활패턴에 빠르게 적응해 냈고, 이를 통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며 “여성회 역시 이 변화에 맞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재불한인사회에 일익을 감당하는 단체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포럼은 프랑스, 미국, 한국에서 여성리더의 길을 걸어온 3명의 강사들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첫 강사로 마이크를 잡은 이현경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장은 ‘자가발견(자신을 알아가는 법)’, ‘이중문화인으로서 역할의 중요성’,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 등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눠 강연했다. 그는 스스로를 노마드라 부를 만큼 다양한 국가와 대륙를 오가며 성장했던 유년시절을 오히려 장점으로 살려낼 수 있었던 것,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아내고 선택하는 것, 동서양 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삶의 가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두 번째 강사로는 왕홍 1호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혜란 아이콰 대표가 ‘여성 과소 대표성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왕홍이다’란 소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의 e-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해와 뉴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1인 플랫폼 운영 코칭의 필요성, 셀러인플루언서 양성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중국을 무대로 인플루언서가 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마지막 강사인 쥬디 장 미국 인권변호사는 ‘자신에게 친절한 여성’이란 주제로, 16세에 캐나다 이민자로 겪어야 했던 고통이 오히려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던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이민 초기 언어장벽과 인종차별을 겪으며 우울증으로 아팠던 시간들이 오히려 변호사의 꿈을 꿀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됐으며, 초기 이민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 정착을 돕는 이민전문변호사, 여성인권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재불한인여성회(KOWIN France)는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생-만데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재불한인여성회)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재불한인여성회는 여성포럼 외에도 매년 여성리더십 세미나와 차세대 멘토링 대회 등을 개최해 프랑스 거주 한인여성들의 역량강화 및 권익신장, 차세대 사회진출 등을 돕는 일에 기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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