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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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1.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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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세계 각지에서 취약계층 위해 헌신하는 활동가들에게 정부 포상

대통령상에 김은석 월드비전 차장, 국제협력의사로서 아마존 지역 감염병 대응 지원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외교부 주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주관으로 11월 1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렸다. (사진 코이카)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외교부 주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주관으로 11월 1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렸다. (사진 코이카)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외교부 주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주관으로 11월 1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정부가 해외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제정한 상이다. 활동 내용과 성과, 현지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현지 여건, 활동기간 등을 심사해 지난 16년간 189명이 이 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제17회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3년에 걸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많은 활동가들이 현장을 떠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해외 현장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별도 소속기관 없이 개인적으로 현지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진행한 활동가들이 노고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조대식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무총장 등 분야별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페루, 우간다, 말라위에서 감염병 퇴치 등 의료보건사업을 펼친 월드비전 김은석 차장이, 국무총리 표창은 케냐와 가나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소장을 역임한 농촌진흥청의 김충회 소장과 모로코에서 실명구호 활동을 펼치며 현지 환우들에게 2,905건의 개안수술을 지원한 비전케어 이종완 대표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외교부장관 표창(최상민 대표)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표창(장창현 봉사단원),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회장 표창(국경없는교육가회 김은아 사무국장)이 시상됐다.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외교부 주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주관으로 11월 1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렸다. (사진 코이카)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외교부 주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 주관으로 11월 1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렸다. (사진 코이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월드비전 김은석 차장은 2004년 페루의 아마존 지역인 로레토주에 파견돼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아프리카 우간다, 말라위에서 감염병 퇴치, 모자보건사업 등 의료보건 사업을 추진하며 에이즈, 결핵 환자를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등 열악한 개도국의 의료보건 접근성을 강화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 차장은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2021년 페루에서 코로나19 발생 및 사망자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었던 로레토 주에 재방문해 열대 감염병 예방사업을 발굴하며 열대 감염병 발병율을 경감한 노고를 인정받아 이태석상을 추가로 수상했다. 이태석상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본받아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타의 모범이 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국무총리 정부부문 표창을 받은 농촌진흥청 가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김충회 소장은 케냐와 가나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며, 벼 생산성 향상, 양계기술 전파, 시범농장 도입 등 현지 수요에 맞는 농업사업을 추진해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진, 농업기술 현대화에 기여했다. 민간부문 표창을 받은 이종완 대표는 모로코에 30년 이상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비전케어와 함께 모로코 의료소외 지역을 다니며 실명인들을 위한 실명구호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축사를 통해 “해외봉사자들이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어려운 이들과 함께했다”면서 “정부도 개발도상국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는 해외봉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현지 주민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헌신하고 계신 수상자분들은 포스트 코로나, 복합위기의 시대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실천한 소중한 존재이며, 희망의 상징”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전세계에서 협력국 주민들과 함께해 주신 수상자들께 존경과 감사 그리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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