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코이카 방문해 협력 강화 논의
상태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코이카 방문해 협력 강화 논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1.1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11일 코이카 본부 방문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 논의
11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11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1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만나 양 기관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기관은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와 협력 전략을 공유하고, 해외 개발협력 실행기관인 코이카의 2024년도 국제기구 협력 신규사업 발굴 시 이를 반영한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또한 양 기관은 한국 청년들이 국제기구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UNHCR에 코이카의 다자협력전문가(KMCO) 파견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KMCO(KOICA Multilateral Cooperation Officer)는 국제기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개발협력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코이카가 진행하고 있는 인재 파견사업으로, 현재 한국인 46명이 국제기구 사무소에 KMCO로 파견돼 활동 중이다. 

코이카는 지난 2014년 UNHCR과 콜롬비아 피난민 재정착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누적 4,650만달러(약 525억원) 규모의 사업을 함께 시행했다. 

코이카는 UNHCR과 난민 지원, 난민 수용국의 사회통합 기여, 난민의 일자리와 생계지원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총 3,000만달러(약 339억원) 규모의 사업 6건을 시행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파키스탄 내 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을 위한 565만달러(약 64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11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11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이날 면담에서 두 기관은 국제사회 현안인 난민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제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에 대한 상호 간의 공감을 표시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난민 문제 해결과 난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힘써온 UNHCR이 코이카의 주요 파트너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UNHCR과 함께 자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난민 취약계층을 위해 난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환경 개선 사업, 난민 수용국 내 난민 캠프 개발사업 등에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UNHCR의 중요한 파트너인 코이카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코이카와 함께 다자협력 사업, KMCO 프로그램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난민 문제에 대한 한국 국민의 포용적인 이해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