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해외 한글학교 대상 기록문화 프로그램 운영
상태바
국가기록원, 해외 한글학교 대상 기록문화 프로그램 운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1.0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13개국 14개 한글학교 대상

한국의 기록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 운영
2022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사진 국가기록원)
2022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사진 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13개국 14개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의 기록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에 있는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했던 ‘한국형(K형) 기록문화 프로그램’이 해외 소재 한글학교의 많은 관심을 받아 올해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핀란드, 멕시코, 탄자니아 등 13개국 14개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소개받고 체험하게 된다.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은 국가기록원 창작 콘텐츠인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와 익힘책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의 기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시차를 고려해 이탈리아 로마 한글학교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9일 오후 11시, 캐나다 효주아녜스 한글학교는 11월 27일 오전 7시 30분에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해외 한글학교의 현지시간에 맞춰 운영된다.

비대면 운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익힘책’과 ‘체험재료’를 국제우편으로 발송해 체감 교육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록동화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 (사진 국가기록원)
기록동화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 (사진 국가기록원)

먼저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에 있는 먹물 자국을 소재로 국가기록원이 자체 제작한 기록동화 영상 콘텐츠이다.

먹물이 떨어진 세종실록을 고치기 위해 조선시대에서 현대의 국가기록원으로 시간 여행을 온 주인공 벼루의 가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기록동화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를 보며 한국의 공공기록물 전문 보존시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중성용지로 만든 보존상자 (사진 국가기록원)
중성용지로 만든 보존상자 (사진 국가기록원)

이후 체감교육에서는 국가 중요기록물을 보존하는 중성용지를 활용해 기록물 보존상자를 만들고 소중한 기록을 직접 담아보는 활동이 이어진다. 

국가기록원은 “향후에도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그동안 거리와 공간의 제약으로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