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잘츠부르크 문화의날 가을음악축제’서 초청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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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잘츠부르크 문화의날 가을음악축제’서 초청 연주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2.10.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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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모 밴스케 지휘 아래 대축제극장 홀에서 3일간 연주로 큰 호응 얻어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향은 2020년 제2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핀란드 출신 지휘자 오스모 밴스케와 함께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유럽 3개국 4개 도시 6회 순회연주에 나섰다. 

서울시향은 그 첫 방문지로 19일 오후 7시 30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첫 곡은 진은숙 작곡의 ‘권두곡’(Frontispiece for orchestra, 2019)이었다. 

2,400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서구의 교향곡 작품들의 특정 요소들을 부각해 음악 역사를 일종의 영화의 느린 속도 촬영법과 같이 음표화 한 새로운 틀의 권두곡에 완전히 홀린 듯 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서 지휘자이자 작곡가 겸 첼리스트로 유명한 니콜라스 알트슈태트가 서울시향과 함께 윌리암 월튼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다. 휴식 후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1번 E-단조 작품 39가 연주됐다. 

서울시향은 10월 20일과 21일은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했다.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신동훈의 작품 ‘카프카의 꿈’(Kafka's Dream for Orchestra, 2018-19)이 먼저 연주됐다.  이 곡은 아르헨티나의 시인 보르헤스의 시 ‘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다. 체코 작가 카프카의 꿈에 대한 보르헤스의 상상에서 시작된 꿈속의 3인 3각 관계의 사랑의 이야기는 요란한 종소리와 함께 꿈이 깨지면서 사라진다. 덧없는 인생의 한 자락을 느끼게 한다.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의 로베르트의 슈만 첼로 협주곡 작품 129가 이어졌다. 휴식 후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포욜라의 딸’ 작품 49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이 연주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서울시향은 3회의 연주 때마다 앙코르 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했고, 청중들로부터 “코리아, 코리아”란의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다.

서울시향은 10월 23일 오전 11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메인홀에서 오스모 밴스케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flat 단조, 작품 23,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등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울시향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7시 반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연주회를 가진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잘츠부르크의 첫날 프로그램과 같다. 서울시향은 비엔나 연주회를 마친 후 영국 런던으로 가서 10월 27일 오후 7시 반 카도간 홀에서 유럽 순회연주 마지막 콘서트를 가지고 귀국할 예정이다. 카도간 홀 연주에서는 오스모 밴스케 지휘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B-flat 단조, 작품 23, 진은숙의 ‘권두곡’,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의 ‘불새 모음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0월 19~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잘츠부르크 문화의 날 가을 음악 축제’에서 가진 3회의 초청 연주회가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0월 20일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모 밴스케 지휘자는 10월 20일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후 코로나19로 큰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 순회공연으로 유럽을 방문해 유서 깊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회공연은 진은숙, 신동훈 두 작곡가의 작품들로 한국 현대 작곡가들의 훌륭한 작품 수준을 보여주고, 서울시향이 1945년에 창단돼 72년 동안 쌓아온 높은 기량을 유럽에 인식시켜주는 한편, 서울시향에게도 미래를 향한 도전과 동기를 새롭게 부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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