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파리정치대학에서 ‘시민 평화 포럼’ 성황리에 개최
상태바
[기고]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파리정치대학에서 ‘시민 평화 포럼’ 성황리에 개최
  • 전혜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프랑스협의회 청년미래위원장
  • 승인 2022.10.1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 이하 민화협)의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대표상임의장 전훈)는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열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럽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프랑스 현지인, 젊은 세대를 비롯한 재외동포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전혜지 청년미래위원장과 나탕라포르트 사무처장의 사회로 한-불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전훈(Hoon Moreau) 프랑스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박종범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고문,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권혁운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총영사, 올리비에 카딕(Oliveier Cadic) 프랑스 상원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축사하는 올리비에 카틱 프랑스 상원의원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올리비에 카딕 상원의원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상원의원 연구모임인 ‘프랑스-북한의 교류와 연구그룹’ 회장을 역임한 프랑스 의회 내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하며 한반도의 전쟁상태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프랑스 상원에서는 올해 1월 5일 한반도 종전선언 채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했으며 한 달 뒤 열리는 유엔회의에서도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주제를 의제로 올릴 예정이라 전했다. 카틱 의원은 한반도 내 긴장을 완화하고 국제적 안정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1부에서는 앙투안 본다즈(Antoine Bondaz) 파리정치대학 교수가 ‘세계평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유럽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본다즈 교수는 유럽의 번영은 한반도 문제와 연결돼 있으며, 한반도에서 유럽의 역할에 관한 ‘실용적이며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는 핵실험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므로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럽차원의 관심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앙투안 본다즈 파리정치대학 교수(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본다즈 교수는 비록 프랑스와 북한의 경제교류는 크지 않지만, 유럽은 북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왔고 코로나 이전까지는 유럽의 NGO 사무소를 북에 두어 한반도 문제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북한의 식량부족 문제는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유럽의 국가들이 북한과 함께 교육, 기후 지식센터 등의 교류를 통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유럽의 여러 노하우를 배우려 노력하고 있고, EU는 교육연수와 여러 활동을 통해 북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북이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흥미가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신중한 낙관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원탁토론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포럼 2부는 북한 비핵화, 남북한 국제관계 등을 주제로 이지온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소통위원장이 진행을 맡아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앙투안 본다즈 파리정치대학 교수, 파트릭 모리스 파리 INALCO대학 교수와 함께 원탁토론을 진행하며 한반도 문제의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은 청중질의와 함께 진행됐는데, 플로어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유럽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의견과, 한국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유럽이 이를 따라가기보다는 독자적인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게 옳다는 주장 등 다양하고 날카로운 질문과 의견들이 오고 갔다. 

토론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럽이 할 수 있는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중요한 것은 평화를 추구하는 일에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 할 것임에 공감하고, 이날의 행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의 활동을 소개하는 이형렬 대변인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의 활동을 소개하는 이형렬 대변인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원탁토론 이후에는 이형렬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대변인이 2023년~2024년 협의회 활동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활동에 프랑스인 및 유럽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이어 대학 1층 로비에서 다과 및 칵테일 시간을 통해 행사 참석자 간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2022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평화 포럼>은 프랑스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제안보 문제, 유럽의 역할은?’을 주제로 ‘2022 시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후 이어진 다과 및 칵테일 시간 (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또한 올리비에 카딕 프랑스 상원의원, 앙투안 본다즈 파리정치대학 교수, 파트릭 모리스 파리 INALCO대학 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의 참여와 더불어 프랑스 정치·외교 분야 최고 교육기관인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서 미래 프랑스 정치·외교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리더들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간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올해 2월에 프랑스 공식 협의회로 등록되고 프랑스인과 재외동포, 특히 프랑스 명문 정치외교대학 대학원생 5명이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학술회의, 토론회 및 강연회는 물론, 북한-프랑스 문화교류, 유럽의 북한 관련 NGO와 협업과 교류 활동, 다양한 분야와 세대에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