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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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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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대상은 카자흐스탄의 카틀로바 다나 씨, 말하기 대상은 프랑스의 에믈린 메트로 씨 수상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10월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을 개최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10월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을 개최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쓰기 대회 대상 수상자인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카틀로바 다나 씨에게 상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지난 10월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 3년 만에 국내에서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오전에 진행된 한국어 쓰기 대회 결선에서는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세종학당 학습자 12명이 한국어 쓰기 솜씨를 뽐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쓰기 대회에서 대상은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카틀로바 다나 씨가 수상했다. 

카틀로바 씨는 “아침의 고요한 풍경과 함께 시작되는 출근길 중, 지금의 행복은 10년 전 싹을 심은 한국어 덕분”이라고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한국어로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후에 진행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는 2,300명의 전체 참가자 중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명의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2022년 우수학습자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띤 발표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뤘다. 

‘나를 변화 또는 성장시킨 것’을 주제로 진행된 말하기 대회 대상은 프랑스 라로셸 세종학당의 에믈린 메트로 씨가 수상했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10월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을 개최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10월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을 개최했다. 말하기 대회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 라로셸 세종학당의 에믈린 메트로 씨의 발표 모습 (사진 세종학당재단)

“사춘기 시절, 어머니가 아프셔서 겪었던 방황을 한국어 공부를 함으로써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에믈린 씨의 이야기에 현장에서는 격려의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최우수상은 보라색 굴착기 운전기사의 어릴 적 꿈을 빗대어 ‘한국어를 우연히 만난 후 겪은 변화’에 대해 발표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의 킴벌리 퍼렐 씨에게 돌아갔다.

각 부문별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아시아발전재단, 한컴그룹, KB국민카드의 후원으로 내년부터 서울대, 성균관대, 덕성여대, 서강대, 고려대, 이화여대, 단국대학교에서 6개월 이내의 한국어 어학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는 지난 2014년, 13개국 22개소에서 180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68개국 153개소 4,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층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세종학당재단은 더 많은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한국어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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