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인천 송도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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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인천 송도서 개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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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 참석한 여야 외통위 간사 “재외동포청 설립 힘 모으겠다”

개최지인 인천시 시장·시의회장 “재외동포청 인천에 유치” 의지 피력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다. (사진 재외동포재단)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5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다. (사진 재외동포재단)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5일 오전 11시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고국에 모여 동포사회의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세계로 간 대(大)한국인, 돌아오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64개국 333명(오프라인 260명, 온라인 73명)의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지역별 한인회장 참가자들 소개 ▲대회 공동의장인 유영준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의 개회선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환영사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의 축사 ▲특별공연(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 위자드콰이어) ▲기조강연(해리 김 전 하와이시장, 이진영 감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120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취업을 위해 인천을 떠난 한인 최초 이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인천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한인회장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3년 만에 전 세계에서 300여명의 한인회장님들을 직접 모시고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세계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해 온몸을 다해 헌신해주신 한인회장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금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부조직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며 “재외동포청 신설은 20여년이 넘는 동포사회의 가장 큰 현안이었는데 마침내 그 실현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 아마 저는 재외동포재단의 마지막 이사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 25년 동안의 재외동포재단를 잘 정리하고 제대로 된 동포청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재외동포청 신설과 함께 우리 한인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 민족의 고유 정신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잘 살려서 여러분들이 거주하는 나라에서도 존경받는 한인들이 되시고 모국 대한민국에도 도움을 주시고 인류공영을 위해서도 뜻깊은 역할을 하는 자랑스런 글로벌 코리안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다.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5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축사에 나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윤재옥 의원(국민의힘)과 간사인 김석기(국민의힘)·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외동포청 설립 의지를 적극 표명했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 의사를 피력했다. 

윤재옥 위원장은 “국회에서는 재외동포청 관련 법뿐만 아니라 재외동포기본법을 비롯한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법적 지위 향상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에서 재외동포청 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의원은 “엊그제 국무총리 공관에서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관계 장관들,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청 논의가 있었고,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서 내년에는 재외동포청이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청 설립 약속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이번 국회 내에서 정부조직법 개정돼서 재외동포청이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정 의원은 “재외동포를 공공외교의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단순한 예산 지원이 아닌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어제 첨예했던 국정감사가 있었지만 동포와 관계되는, 공공외교의 중심이 되는 재외동포청 등 여타의 정책에 있어서는 다른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세계 곳곳에 있는 동포들은) 나라 마다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다변화된 지원과 소통 필요하다”며 “재외동포들이 100년, 200년 후에도 세계 시민으로서 모국과 공존할 수 있도록 정교하고 섬세하게 소통해서 제대로 된 지원으로 제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미 인천은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는 국제도시”라며 “인천이 재외동포청을 유치해서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 중심에 있다”고 말했고,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시의회는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를 희망했다. 

내빈 축사 후에는 해리 김 전 하와이 시장과 이진영 감독의 기조강연 '무지개 나라의 유산'이 이어졌다.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7일까지 ▲지역별 현안토론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한인 이민사 투어 ▲전체회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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