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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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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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교육부에서, 11월 7~20일엔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

온라인(https://ikefkids.kr)으로도 작품 감상 가능

교육부는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10월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0월 3일 밝혔다.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40개국의 재외동포 어린이 980명이 참가했으며, 이중에서 14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1명), 국회교육위원장·이사장상(각 1명), 최우수·우수·장려·인기상(각 2명), 특별상(3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대회 참가 대상을 재외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 재학생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 거주 5년 이상인 만 12세 이하 재외동포 어린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확대함에 따라 참가자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시인 어린이(중국 대원국제학교)의 작품 (사진 교육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시인 어린이(중국 대원국제학교)의 작품 (사진 교육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시인 어린이(중국 대원국제학교)는 한국어 자음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음이 혓바닥이나 입술모양으로 소리가 나는 것에 대한 신기함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한글이 우리나라 것이라게 자랑스럽고 꿈 속에서 세종대왕님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일기로 적었다.

국회교육위원장상을 받은 태진영 어린이(파라과이한국학교)는 스페인어와 다르게 한국어에서 ‘우리’라는 말을 쓰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나’보다는 ‘우리’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해답을 독도에 대해 배우면서 알게 됐음을 그림일기로 표현했다.

국회교육위원장상을 받은 태진영 어린이(파라과이한국학교)의 작품 (사진 교육부)
국회교육위원장상을 받은 태진영 어린이(파라과이한국학교)의 작품 (사진 교육부)

이외에도 받아쓰기 공부를 통해 우리말 속담을 배운 경험을 소개한 작품, 태권도 사범이신 아버지처럼 한국말과 태권도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작품, ‘단골’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선조들의 깊은 뜻을 깨닫고 훌륭한 한글을 많은 세계인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현한 작품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10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교육부에서, 11월 7일부터 20일까지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중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대회 누리집(https://ikefkids.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그간 실시하지 못했던 수상자 초청행사도 재개된다.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수상자 어린이와 보호자 등 28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 역사와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그림일기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어린이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알 수 있었다”면서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과 문화를 함께 배워 민족 정체성을 지닌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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