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한글!” 전 세계에서 한글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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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한글!” 전 세계에서 한글을 찍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9.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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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수상작 30점 전시회 개최
‘고마워, 한글! 사진으로 만난 한글전’ 포스터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고마워, 한글! 사진으로 만난 한글전’ 포스터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고마워, 한글! 사진으로 만난 한글전’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이촌역 나들길에서 개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이란 주제로 진행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을 통해 모인 전 세계 82개국 3,613점의 작품 중에서 선정된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를 잘 전달하고 있는 작품 30점으로 구성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년도에 비해 참여 국가 수와 작품 수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이집트(357점), 이란(279점), 멕시코(204점), 콜롬비아(114점), 필리핀(114점), 인도네시아(109점), 페루(50점) 등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참여 국가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다양해졌다는 것이 국립한글박물관의 설명이다.   

대상을 받은 작품은 한국계 필리핀 소녀와 필리핀 원주민 소녀를 주인공으로 해 ‘영원한 친구’라는 주제로 촬영한 필리핀의 Prince Loyd C. Besorio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한국계 소녀’, ‘한글’, ‘무궁화’, ‘한복’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사진 속에 잘 녹여냈다는 심사평으로 창의성과 작품성에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으로는 ▲아이들이 넓은 벽에 다양한 색깔로 이름을 쓰고 표현하는 것에서 개성과 자유로움을 포착한 작품(한국, 이연경) ▲한글이 쓰인 옷을 입고 달리기 시합을 하는 조카들을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알제리, Djellouli Bomedine) ▲고려인의 역사와 함께한 ‘고려일보’에 대한 감동적인 사연을 담아낸 작품(카자흐스탄, Ten Yelena)이 선정됐다. 

작품들은 전시기간 동안 가상전시관(www.hangeulphoto-exhibition.kr)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김영기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읽기 쉽고, 쓰기 쉬운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보여준 한글문화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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